“교통·환경·재정위기 시정부 바로 잡을 터”
소수민족만의 대표 아닌 전인종에 어필가가호호 직접방문 나서
“시정에 직접 뛰어드는 것이 6만 다이아몬드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판단, 시의원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오는 11월4일 열리는 다이아몬드바시 시의원 선거 입후보를 선언한 한인 이광호씨(41)의 출마의 변이다.
이씨는 현재 다이아몬드바시가 교통·환경위기에 처해 있고 재정적 위험성까지 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983~2003년 20년 동안 3만3,000명에서 6만명으로 늘어난 85%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율에 비례해 교통, 공해문제가 악화되고 있고 환경파괴가 심각한 실정이다. 또 주거지역이라 큰 범죄는 없지만 절도 등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이씨는 과도한 주택건설을 억제, 기하급수적 인구증가 추세를 막고 도로의 과속·적체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조례에 따르면 주거지역 소음이 50데시벨 이내이어야 하는데 언덕길에 있는 자신의 집안 소음이 70데시벨에 달하고 있다며 적절한 신호등 체계와 사인판을 설치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씨는 인근 로랜하이츠나 세리토스, 풀러튼시 등이 채택하고 있는 비디오 감시체제를 도입하면 과속차량을 줄일 수 있다는 시당국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다이아몬드바 시의회는 설치를 망설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재정문제에 대해 이씨는 다이아몬드바시 2003년도 예산은 1,990만달러, 그러나 실질적 수입은 1,400만달러에 불과하고 600만달러는 예비비에서 지출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짓고 있는 노인회관의 경우 처음 계획이 세워졌을 당시 600만달러로 예상됐던 건축비가 900만달러, 1,200만달러로 차츰 늘어나더니 채 완공이 안된 현재까지 1,370만달러가 지출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때 2,000만달러에 달했던 예비비가 현재 500만달러로 줄어든 상태. 또한 지난해 12월6일자로 발행된 1,375만달러의 채권이 10년 만기 4.5% 상한의 변동 이자율에다 클로징 코스트만도 120만달러로 과도하게 지불되는 등 10년 뒤 원금 상환 때는 급격한 서비스 감축이나 심한 경우 부도사태까지 각오해야 할 정도라는 것이다.
이씨는 관내에 비즈니스가 별로 없는 다이아몬드바시의 경우 재산세에만 의존하고 세일즈 택스 수입이 별로 없기 때문에 예산지출에 있어서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내년예산의 경우 240만달러 적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현실성 없는 경제정책으로 말미암아 시민들에게 재정부담의 전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다이아몬드바시 인구는 42%가 동양계고 41%가 백인이다. 전체 6만인구 중 한인이 9.8%, 6,000여명에 달하고 중국계가 20%, 히스패닉, 필리핀계 등이 15~18%로 마이너리티가 많지만 이씨는 한인이나 동양계 표만을 믿고 출마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11월 선거에서는 현재 시장을 맡고있는 캐롤 헤레라와 밥 허프 등 2명의 시의원 자리가 갱신 대상인데 5~6명 정도의 후보가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씨는 시의원 출마를 위해 1년 전부터 철저한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함으로써 모든 인종그룹에게 어필할 수 있음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 중국계 그리고 로컬 언론을 통한 홍보와 하루 6~7시간의 직접 방문을 통해 득표 작전을 펼치겠다고 한다. 10년간 다이아몬드바에 거주하며 사귀어 온 미국인 친구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서 선거 캠페인을 도울 것이며 선거 팸플릿도 한글, 영어, 중국어로 이미 만들어 두었다고 덧붙였다.
<박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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