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60. So what!” 지난달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갔던 문학캠프에서 60이라 하지만 10년은 젊어 보이는 아주 귀여운 멤버중의 한 분의 말이었다. 그 분은 나이에 상관없이 마음으로 사는 것 같았다.
진정한 젊음이란 꼭 숫자로 매겨지는 나이가 아니라 마음의 에너지 상태다. 젊은 사람도 인생의 입지가 서 있지 않아 하루하루 때우는 식의 인생이라면 늙은이와 다름이 없고 나이가 많다 하더라도 인생의 입지가 확실히 서 있어 부단히 그 꿈을 위해 노력한다면 그는 죽는 순간까지 젊은이라 할 것이다.
우리의 언어나 행위는 마음의 표현이다. 의식이 항상 새롭게 깨어있어 관념이나 습관 지어진 행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진짜 젊은이라 생각된다.
앞을 보니 많은 이들이 걸어가고 있고 뒤를 보니 많은 이들이 걸어온다고 해서 그냥 따라서 걸어간다면 거기에는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밖으로는 모든 사회규범이나 질서에 순응하면서 자신의 내면의 세계는 조건짓거나 틀을 정하지 말고 완전히 자유롭게 문을 열어놓는다면 순간 순간이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오리라.
어떤 이가 말하길 “젊은이들이여 대망을 품어라”했다지만 난 “모든 이들이여, 죽는 순간까지 꿈을 가지십시오”라고 말하고 싶다. 스피노자는 말하길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해도 난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하지 않았는가. 진정 우리가 살아있다는 의미는 삶의 희망이 살아있다는 의미다. 그 희망이 자신을 아름답게 성장시키고 나아가 세상에도 이로움을 줄 수 있는 거라면 영원히 시들지 않는 희망이 되리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꼭 슬퍼할 일만은 아니다. 원숙하고 노련한 경륜으로써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혜의 보고다. 아이들이 다 대학에 다니는 지금 난, 무척 바쁘다. 그동안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 못했던 평소 하고자 했던 일들을 하나씩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내 인생은 지금부터인 것 같은 느낌이다.
몸은 어쩔 수 없이 변해간다고 해도 마음까지 늙어갈 필요가 있겠는가. 우리가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산다면 우리의 삶은 항상 새롭게 피어나리라.
재닛 김/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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