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은 단체생활에 익숙지 못하여 삐걱 소리가 잘 들린다. 어려서 나는 집에선 동생한테 장난감을 빼앗기는 차별을 받았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은 늘 공부벌레만 칭찬할 뿐 모두가 단합하는 단체 생활훈련을 별로 받지 못했다.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한인들은 단체회의 모임에 가보면 매사를 자기 입맛에만 맞도록 요리 하려고 아우성이고 정작 손에 물 묻히기는 싫어한다. 그리고는 뒤에서 이쪽으로 가라, 저쪽으로 가라며 둥둥 북 치기를 좋아한다. 그러다가 북을 못 치게 하면 밖으로 뛰어 나가 소속돼 있는 단체를 법원에 제소하기도 한다.
법원에 제소하기 위해 외국인 변호사를 찾아 협조를 구하고 상의한다. 외국 변호사는 한인사회를 아끼는 마음이 떨어질텐데 한인단체 일을 그에게 맡기다니 잘못하는 일이다. 설상가상으로 전임 단체장은 제소한사람을 두둔하며 이쪽저쪽 기웃거리며 양다리를 걸친다. 이렇게 해서 한인 단체 활동을 더욱 어렵게 만드니 안타까운 일이다.
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고 한인단체를 미국 법원에 제소하는 것을 보면 마치 아기 못 낳는 여인이 옆집 아기를 훔쳐 자기 아이라고 우기는 모습과 비슷하다. 솔로몬 왕이 아기를 칼로 베어 나눠 가지라 했을 때 진짜엄마는 땅에 엎드려 아기를 죽이지 말고 잘 키워 달라며 울면서 양보하였다. 봉사단체가 툭하면 단체 내 문제를 미국법원에 들고 가는 일들이 이제는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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