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한인 수퍼마켓 음식이 불결하다는 얘기는 한두 번 나온 것은 아니다. 얼마 전에도 마켓에서 산 해물파전에서 배추 묶는 철사가 나왔다는 얘기를 읽은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경험을 최근 세 번이나 했다. 가지나물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는가 하면 호박죽에서 엄지손가락 만한 페이퍼 타월이 나왔고 며칠 전에는 김치찌개를 끓이려고 김치를 냄비에 쏟으니 넓이 1.5cm, 길이 15cm 길다란 누런 박스 종이가 김치와 같이 나오는 것이었다. 정말 기절초풍할 노릇이었다.
물론 세 번 다 곧바로 매니저란 사람한테 항의하고 나름대로 내 의견도 얘기해주었다. 예를 들면 음식 만들 때 감독관 같은 분이 같이 있던지 꼭 종이 샤워 캡 같은 것을 쓰고 일을 하던지 등등.
근본적으로 문제를 시정할 생각은 안하고 환불만 해주면 최선을 다한 것 같은 행동과 말을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 한인 마켓들은 하루 빨리 음식 위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고혜연/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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