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학 졸업직후 동부로 유학하여 공부 마친 후 아이들 낳고 키우느라 바빴다. 어느 정도 아이들이 성장한 후 LA로 이주하여 오늘까지 지내면서 동부에 있을 때보다 항상 마음 한구석 허전하고 아쉬운 것은 이곳에서는 클래식 연주를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었다.
서울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친구들로부터 ‘솔리스트 앙상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곳에서도 연주를 좀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다리고 있던 중 한국일보 주최로 연주회를 마련한다는 기사를 보고 얼마나 반갑고 기뻤는지 모른다.
광고를 오려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티켓을 구입한 후 설레는 마음으로 그 날을 기다렸다. 드디어 7월 17일 기다리던 공연 날은 찾아오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열광하는 관중을 보면서 “이런 음악회를 갈망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공연은 나의 기대를 훨씬 능가하는 환상적인 음악회였다. 멤버들의 명성과 아무 관계없이 아름답게 이루어내는 화음은 모든 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음악을 통해서 사랑을 전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뜨거운 한마당 축제이기에 충분했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이런 문화행사가 자주 마련돼 힘들게 살아가는 한인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으면 한다.
그레이스 김/우드랜드 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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