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저녁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흉악 범죄를 보노라면 가족살해 등 범행수법이 지극히 잔인하고 엽기적이다. 도덕성 추락이 근본 원인이라 본다.
DJ 정권초기 옷 로비 사건은 그 본질이 도덕성 문제였는데도 진실은 규명치 않고 의혹을 덮으려하면서 그 망령이 5년 임기 내내 DJ를 괴롭혔다. 각종 게이트와 측근정치인들의 부정, 친인척과 아들들의 비리에다 필생의 과업이던 햇볕정책마저 정직하지 못한 비밀송금으로 도덕성 시비를 낳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굿모닝시티 사건과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의 선거자금이 이슈가 되고 있다. 돼지저금통 모금의 실체와 검은 돈 유입설이 제기되면서 정권의 도덕성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아직도 국정의 좌표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것도 노 대통령이 정치를 가슴으로 하지 않고 입술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사회 정의를 세워 도덕성이 회생할 터전을 마련하지 않는 한 한국은 희망이 없는 사회가 될 것이다. 남진식/사이프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