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30년만에 올해 우리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한국 전국 8도를 도는 관광을 했다. 한국에서 지내는 시간이 좋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국이 새로이 태어나야 한다는 아쉬움 속에서 여행을 마감했다.
한국은 새로 태어나야한다. 왜냐하면
첫째, 너무 질서가 없다. 민주주의 기본은 질서인데 민주주의 국가라고 자처하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질서가 너무 없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둘째, 너무 삶 자체가 고달프니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셋째 잘못된 교육풍토가 육체적 및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필요가 있는 어린 청소년들을 대학교도 가기 전에 혹사시킨다.
넷째, 파벌이 너무 많다. 지역, 학교는 물론 어떻게든 파벌을 만들어 자기끼리만 뭉치는 아주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끼리끼리만 싸고돈다.
다섯째, 실무경험을 무시하는 것 같다. 많은 경영인들이 실무 경험 없이 다만 어느 학교 출신이라는 명분 때문에 기업에 또는 정부부처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보았다.
여섯째, 국민의 감정과 의견을 무시하는 나라이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부, 열심히 일하는 인재를 무시하는 기업이 많다.
일곱째, 자신의 아름다운 금수강산 국토를 모르는 나라이다.
아름다운 산을 다만 고속도를 만들기 위하여 산맥을 끊고 깎아 버리는 눈먼 계획을 만든 것을 보고 개탄을 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재앙이 될 수 잇는 원자력 발전소가 너무 많다.
물론 다 나쁜 것만 있는 것만은 아니다. 좋은 점도 있다. 정말로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는 많은 시민과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 많은 사람이 밝게 생활하고 즐겁게 살려한다는 것, 산천이 아름답다는 것, 월드컵 4강까지 들 수 있게 한 많은 국민들의 ‘하면 된다’는 의지가 있는 나라, 아직도 농촌, 어촌에는 훈훈한 정이 있다는 것, 인간미가 있는 곳이란 점이다.
결론은, 우리 나라는 지금 매우 심각한 상태로 경제, 건강, 모든 것이 허물어 질 수도 있는 나라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뭉치고 바르게 이끌 수 있는 월드컵 4강 진입의 결집력이 있어 희망이 보인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모두 인간 냄새 풍기며 기업도 운영하고 정치도 하고 장사도 하며 다시 한번 탄탄한 기반의 나라로 이끌어보자. 부끄러운 역사, 속상한 역사 그만 알리고 이제부터 희망과 용기를 갖고 자랑스런 역사를 후손에게 남기자.
신용상/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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