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아내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통증이 심해서 병원에 갔다. 의사가 처방해 준 진통제를 약국에서 구입해 많이 복용했다. 의사와 약사는 그 약의 부작용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이 6시간마다 계속 먹으라는 말뿐이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의사와 약사의 말을 순순히 듣는 방도밖에 없었다.
이 약을 몇 개월간 꾸준히 먹다보니 속이 쓰리고 아프다고 해 병원에 가서 위 내시경을 검사했다. 결과는 염증이 생겼다는 것이다. 환자가 몸이 아파 병원에 가고 약을 사 먹는 게 통례이지만 전문지식이 없는 환자에게 전문가인 의사와 약사는 조목조목 친절하게 질환에 대해 설명해주고 약에 대해서도 부작용 등을 소상히 일러주어야 한다.
어떠한 문제가 있을 때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하고 약사가 그 약의 좋고 나쁜 점을 잘 설명했더라면 문제가 없었을 터인데 의료계 종사자들이 환자들의 건강을 모른 채 하니 너무나 답답하다. 그동안 병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에 약을 복용하느라 허비한 시간은 고사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겪은 고통은 누구에게 하소연할까 의사나 약사들은 자신의 가족에게도 그러한 처방과 무관심으로 대하고 있는지 한번 묻고 싶다. 김영희/글렌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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