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이 나이에 무엇을” 하며 시작도 해보지 않고 무엇이든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때를 기회 삼아 아이들과 같이 한날 한시에 무엇인가 시작해 보자고 하고 싶다.
그리고 같이 성공의 비결을 나누어 본다면, 부모들이 무엇인가 자신을 뿌듯하게 보람되게 만들 수 있는 일을 언제나 한다는 것이 아이들의 심신의 건강에도 중요하다고 믿는다.
개학을 준비하며 나는 오직 한가지만 아이에게 상기시켜 준다. 삶의 승리자나 지도자는 기회가 나를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스스로 기회를 만든다하고. 누구든지 너를 보면 아! 나는 저 아이의 친구가 되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명랑하고 상냥하고 활발해 보라. 좋은 아이를 보면 먼저 말을 건네라.
우리 어른들도 얼마든지 유사한 승리자의 철칙을 실천하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한인사회에는 누구든지 만나면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보이며 무언가 칭찬하며 교제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랑부터 최대한 늘어놓는 것이 너무 습관화되지 않았는가. 그것도 상대방에게 자기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를 보여주고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그래도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유는 무엇이라도 좋다. 중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못다 채운 젊은 날의 꿈을 위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하기 위해서, 삶의 허무감을 이기기 위해서 오늘이라도 당장 미루고 미루던 한 과제를 시작하자.
우선 목표가 필요하다. 작게 시작할수록 좋다. 매일 같이 아침산보를 가겠다. 이번 주에는 건강식을 위해서 소다를 안 마시겠다. 대신 물을 하루에 여덟 컵씩 마시겠다.
하루종일 무슨 일에도, 누구에게도 화를 내지 않겠다. 제일 미운 사람에게 찬사를 먼저 한번 던져 보겠다. 손수 꽃을 한 포기 심어보겠다. 하루에 단 한번이라도 멋진 농담을 누구에겐가 건네며 티 없이 실컷 웃어 보겠다. 하루에 최소한 한가지의 선행을 모르는 이에게 베풀겠다 등등. 작심삼일이면 어떤가. 어떤 이는 작심삼일을 일년에 122번하면 되지 않는가 했다. 맞는 말이다. 더러는 잃더라도 얻는 것이 더 많을 테지. 자주 하다보면 습관도 되겠지.
갖은 병폐, 하다 못해 투신자살까지 유행하는가 싶은 이 삭막한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끝없이 작은 보람을 시작하는 유행을 시작할 수 없을까.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자신의 새로 태어남을 위해, 가족과 이웃들의 화목한 행복을 위해 무언가 시작해 보자.
박정현
가주정부 전산시스템 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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