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자 오피니언란 ‘정몽헌씨의 죽음은 타살이다’라는 글을 읽고 한마디하고 싶다. 1946년 3월5일 북한 김일성 집권 당시 토지개혁과 제1차 숙청으로 대지주와 부유층이 자살한 기억이 생생하다. 구주류는 노정권 탓, 신주류는 야당 탓, 한나라당은 DJ 탓이라고 한다. 모두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아버지 탓이라고 본다. 남북 정상회담, 햇볕정책에 휘말린 아버지 탓이라고 본다. 물론 기업이 돈을 벌면 정치인을 무시할 수 없다. 탈세다 규정위반이다 하면서 내리치기 때문에 호응할 수밖에 없다. 1998년 이후 수천 마리 소 떼 보내기,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철도 공사, 대북사업 등 퍼주기를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른 동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퍼줄 것이 없어 부도가 나고 몸까지 바친 것으로 본다.
30대 엄마가 살고 싶다고 아우성치는 자녀들을 13층 아래로 던지고 자신도 뛰어내린 충격적인 비극도 있었다. 자고 일어나면 좋은 뉴스는 고사하고 충격적인 비보만 들린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누구누구의 탓이라기보다 그러기에 앞서 깨달아야 할 것은 바로 지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과거도 중요하고 미래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이 시각이라고 본다. 끝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차용복/그라나다 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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