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으로 인한 가족 살해사건 기사들을 읽을 때마다 나는 나 자신의 일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다. 12년전 방문비자로 딸을 데리고 LA에 왔다.
6개월마다 한국에 나가 비자를 받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던중 시민권자라는 사람과 1992년 결혼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친절했으나 3개월 후부터 본색이 드러났다. 직업도 없이 항상 돈을 구해 오라고 나를 괴롭혔다.
폭행을 일삼고, 프리웨이 운전 중에도 나의 빰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당겨 끌고 다니곤 했다. 툭하면 권총을 꺼내 죽인다고 위협을 했다. 그 남자는 단지 시민권자라는 특권(?)으로 사정없이 발길로 차고 팔꿈치로 등이며 다리며 마구 때렸다. 만약 그때 내가 덤볐다는 그는 나에게 총을 쏘았을 것이다.
결국 나는 그와 이혼을 했다. 왜 한국남자들은 남편의 권위의식으로 아내를 마구 때리는가? 열등의식과 가부장적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 LA에는 지난날의 내 모습 같은 피해의 여성들이 많을 것 같다. 남자가 때리면 현명하게 순간을 피한 후 경찰에 신고해서 어리석고 무지막지한 남자들에게 벌을 주어야한다.
재키 윤/ 옥스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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