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가 온통 벌집 쑤신 듯 온통 시끄럽다가 이제 잠잠해지는 듯하니 다행이다. 평통위원 선정에서 빠진 분들은 빠진 분들대로, 회장이 되겠다고 나선 분들은 물론 모두가 분하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내가 왜 빠졌나? 나를 누가 모함한 것인가 아니면 나를 인민 재판이라도 한 이는 누구일까? 하고.
이번 새 평통 회장은 총영사관이 추천하지 않은 사람이 되었다. 이를 두고 적법시비라도 할 듯이 한인 단체 등이 앞을 다투어 시비를 걸고 나서지 않는가? 한편 그것도 큰 감투라고 부회장에 선임돼야겠다고 팔을 걷고 나서는 위원들이 있었다.
결과는 젊은 세대로 구성된 부회장단으로 발표가 되었다. 잘된 일이다. 지회장, 분회장 등의 임명이 아직 발표되지 않고 보류상태에 있으니 아직은 조용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정말 이 평통위원과 임원을 두고 우리 한인사회가 이렇듯 시끄러우니 평통이 우리 한인사회에 있어야 하는 단체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편가름이나 하고 ‘내 사람’을 한사람이라도 더 추천하겠다고 남을 헐뜯고 모함한다면 우리 한인 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 결코 발전 없는 낙후된 사회로 남게 되지 않겠는가. 총영사관도 마찬가지다. 교포 행정에 평통 자리를 두고 줄서기 시키고, 말 잘 듣지 않거나, 괘씸하면 평통위원 자리에서 빼버리는 따위로 평통위원들을 구성한다면 이 기구야말로 한심한 기구로 전락되고 말 것이다.
만의 하나라도 우리교포사회에 그렇게 자리매김 한다면 심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새 회장은 평소 잘 아는 분이다. 교포사회의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뒤에서 봉사하며 소신 있는 분이다. 이번 평통회장에 낙점이 된 것은 잘된 일로 생각한다. 철새처럼 해가 바뀌면 평통회장 자리를 연중 행사처럼 나서는 분이 있다.
소신이 있는 분이면 단체장을 지내지 않았더라도 위원 중에 누구라도 평통회장이 될 수 있다. 총영사관의 추천이 없었다는 이유로 한인사회가 소모적인 논쟁을 지속해서는 곤란하다. 새 출발하는 새 회장단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축하하자. 평통이 뭐길래 그렇게 야단들인지 모르겠다. 다시 한번 우리 스스로 반문해 보자.
김상호
월간 한민족포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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