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한국노인회 정상화 모임은 기왕에 조직된 위원회를 확대, 강화하는 의미의 모임이었다. 사회자의 미숙으로 유야무야됐으나 성과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노인회장의 비리는 아리랑아파트 건립을 빙자한 금전적 의혹, 노인회관 사유화 의혹, 건물 매각 의혹 등 문제로 인해 그 많던 회원들이 등을 돌렸다.
한국노인회에 관여했던 한 인사에 따르면 한국노인회 이사회가 2001년을 마지막으로 끝났으며 가주 비영리단체법에 의해 노인회장의 회장 자격도 의심스럽다고 한다. 한국노인회는 회원도 이사회도 없는 무주공산 그것이다. 그렇다면 노인회장은 무엇 때문에 회장직을 완강히 고수하는 것일까?
그것은 한국노인회 재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노인회장은 1986이래 16년 동안 회장직을 독점, 독재로 일관하면서 충고도 조언도 거부해 왔다. 이렇게 되면 이성적 판단 능력을 상실하는 것이다.
이같은 정황아래 노인회장을 그대로 두고는 한국노인회에 무슨 일이 발생할지 예측을 불허한다. 아리랑 아파트만 하더라도 당시 각 교회로부터 30만달러의 헌금을 기증 받고도 지출내용을 숨기고 있다. 회관 건물은 교포들의 십시일반의 성금으로 이뤄졌는데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고 있다.
위와 같은 여러 가지 상황은 한국노인회가 스스로 희생도, 재건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결과다. 11일 정상화회담에서 한국노인회 자체 해결을 주장하는 반론도 있었으나 피상적 인식이었다는 것을 곧 알게 되길 바란다.
한인회, 한우회, 상조회 등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한인단체는 심사숙고 끝에 연합하여 한국노인회 정상화 내지 재건을 돕기로 합의하고 우선 회관 매각금지 가처분금지 소송에서 승리했다. 나는 노인회장과 10년간 고군분투해 온 사람으로서 이번 단체장들의 개입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린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
백춘학
한국노인회 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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