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불의의 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생사를 헤매다가 삶을 붙잡은 한 여성의 사연을 접했다. 그 여성은 다치기 전보다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생을 살고 있다고 고백하였다.
옛날에 미처 몰랐던 눈썹의 역할과 손톱의 고마움을 새삼 인식하며, 하늘의 위대함을 닮고자 매사를 감사하며 열심히 산다고 한다. 불에 타 없어진 눈썹과 손톱 때문에 두 눈에는 항상 티끌과 눈물로, 일상 손으로 활동할 때 손톱의 장악력과 유용함을 아쉬워한다고 한다.
비로소 모든 만물의 역할과 섭리를 터득한 지금에서야 남은 생을 100배로 연장할 수 있다고 흐느끼고 있다. 사람이 많이 배우고, 성공하고, 권세를 누리고 재벌이 되면 무엇하나. 우리에게 그 모든 것들을 주신 위대한 분의 뜻을 깨치고, 세상에 그 은혜를 투명하게 반납하고 헌신할 때야말로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도 부귀영화를 위해서 맹목적으로 하루 24시간을 혹사하고, 피로에 젖어 있지나 않는지. 귀한 것들이 바로 옆에 있을 때, 그 소중함을 향유하려면 마음을 비우는 겸손한 자세부터 일구어야 하겠다.
박원철/파운틴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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