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1세기경 중국의 인구는 팽창하여 6,000만에 육박했다. 1,000마일 밖에서는 당시의 로마제국도 이와 맞먹는 규모였으나 통일된 중국은 한 명의 통치자가 다스렸던 것이 다른 점이다. 중국의 비단 기술은 비밀이어서 로마는 갖고 싶은 비단을 중국에서 사는 수밖에 없었다. 바야흐로 타쉬켄트로부터 시작되는 7,000 마일의 실크로드를 형성하고 아라비안 캬라반 행상들이 활개치며 지중해 연안의 무역 전성기를 이룬다.
서기 1-2세기경에는 유교가 쇠퇴한 자리에 불교가 완전한 종교형태로 자리 잡아갔다. 너무 큰 나라 중국, 비단과 조미료, 향료 등을 팔아 부를 이루니 중국만이 오직 세계 문명의 중심지요 지리적으로도 자기들이 중심 위치에 있다는 오만함으로 굳이 다른 국가와 교류할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
황색 바람을 일으킨 듯 했으나 잠시였고 중국은 서서히 고립을 자초했다. 외국은 선박과 무기로 위협하며 대륙 개방을 강압했다. 13세기 초 송나라는 징기스칸의 손자 쿠블리아 칸에 의해 완전히 점령된다. 이방인 몽고 오랑캐 지배자를 향해 끈질기게 반복되는 농민 반란 끝에 주도자 홍우는 드디어 1368년 명 나라를 세우고 황제가 되니 명조는 청에 의해 부서질 때까지 280여 년을 지속하며 독특한 문화를 이룩했다.
17세기초에 몽고의 누루하치가 세운 청 나라는 아편 전쟁을 치르며 근세에 들어서 종이 호랑이의 수치를 겪다가 서태후의 퇴장으로 270여 년의 한 많은 역사의 막을 닫았다.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처럼 1911년 청조가 망할 때까지 500여 년간 당대의 절대 통치자들이 입성하고 사라져 가곤 했다.
황제의 권력을 상징하는 빨강 먹을 사용할 수 있었던 오직 그 한 사람들 말이다. 너무 큰 나라는 6 25 동란에 뛰어들어 또 다시 우리 민족에 아픈 역사를 쓰게 했다. 이제 황하의 거센 물결은 지난 20여 년간 간신히 이룬 작은 이웃의 정보 기술 산업도 단숨에 삼켜 버릴 기세다. 중국어 배우느라 허둥대는 사람들이 어디 한국인뿐인가. 92%의 한족과 60여 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의 인구는 14억으로 지구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드넓은 대지에는 무진장의 지하자원이 묻혀있다. 중국의 경제는 곧 미국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막강한 국방력을 가지고 자기네의 국익을 위해 행사할 때를 상상해 본다. 거센 기독교 선교의 바람이 우리의 겁나는 ‘큰 이웃’을 믿음직한 민주주의 국가로 이끌 지름길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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