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에 게재된 언론인 안영모씨의 글에 대해 몇 가지 언급하고자 한다. 먼저 비판 근거의 불확실성에 대해 비판하고자 한다.
노무현씨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에 이미 안씨는 기존 여당인 민주당과 노무현 후보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를 여러 차례 그의 글에서 밝혔다. 개인적인 의견이 아닌 언론인으로서 분명치 않은 논거에 의해 자국의 대통령의 체면을 깎아 내리면서 동시에 이곳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일종의 여론을 형성하고자 하는 의도는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정치의 핵’은 유권자가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기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전쟁과 유신독재 그리고 군부독재에서 최근 대통령 측근의 재임 시 부정축재에 이르는 한국 정치를 생각할 때 우리가 과연 노무현 현 행정부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또한 실망스러운 일이 없잖아 있다. 그러나 현실정치의 한계에서 그나마 현 대통령이 ‘차악’이라는 생각은 한국의 유권자와의 그것과 많이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부정과 회의로 가득한 안씨의 칼럼 결말은 현정부에 대한 현실 인식의 요구라기보다는 하야의 권고이자 협박으로 여겨진다. 안씨는 그로 인해 그야말로 대통령 보궐선거로 인한 국내외 혼란에 대해 생각이나 해보았는지 궁금하다.
김형진/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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