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망명한 전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의 방미가 추진되고 있다.
9월 초 여권이 발급되어 미 의회 증언과 뉴욕, LA 등을 방문하여 동포사회 인사들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부당국이 아직도 그의 증언이 몰고 올 파장과 부작용을 염려하여서 인지 8월에 신청한 여권이 아직도 발급되지 않고 방미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들린다.
황씨는 지난 6년간 국가의 특별보호를 받으면서‘어두움의 편이 된 햇볕은 어두움을 밝힐 수 없다’등 18권의 저서를 내고 40여 회 언론과의 인터뷰, 300여 회 외부 강연 등을 통하여 북한실상을 공개한바 있다.
또한 황씨가 체계화한 주체사상은 북한의 역사발전을 가져오지 못했고 유일사상 즉 유일 체계가 형성되면서 폐쇄적인 경제와 닫힌사회로서 1989년 구 소련 몰락 후 10년에 걸쳐 북한 경제는 GNP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는데 정부가 무엇 때문에 황씨 방미를 주저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 는다.
남한은 세계 5대 외환보유국이며 북한과 비교하여 무역규모 격차가 무려 128배(2001년)이고 북한주민 1인당 소득이 남한의 13분의 1에 불과하지 않는가?
그는 미국을 방문하여 그 동안 부시정부의 대북 정책이 올바로 진전되고 있다고 보고 북의 진상을 미 의회를 비롯하여 미 주류사회에 알리고 미주동포사회에 강연회 등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느 지역에서는 그의 방미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한편 분단에 의한 질곡과 민족갈등의 긴 세월을 걷어내고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하여 분단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져가고 있는 이때 북한의 자극을 염려하는 이도 있지만 지난 50여년 간 43만여 건의 정전 협정위반행위나 핵 문제 등을 감안할 때 진정한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선 북한의 실상을 하나라도 미국사회에 알리고 열악한 북한인권상 황을 밝히게 하여 미국의 대북 정 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우리 동포사회도 시대착오적인 이념의 양극단을 걷어내고 조국통일을 위하여 때로는 보수도 되고 진보도 되는 역동적인, 그리고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범 동포적 합의도 창출하여 탈북자 인권문제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
김병창 LA평통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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