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역에 사는 5,000만 이상의 사람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든 정전이라는 가공할 만한 사고는 변을 당한 당사자들 뿐 아니라 매스컴을 통해 보고들은 전세계의 수십 억 사람들도 남의 일이 아닌 바로 우리들 자신의 일임을 깨닫는 대형사고였다.
또 다른 한 사고는 승강기가‘단두대’돌변했다는 기사다. 이 기사를 읽어본 사람이면 누구라도 그 처참함과 전율의 크기가 결코 대 정전사고 못지 않은 오싹함을 느꼈을 것이다. 이 두 사고의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채 조사중이라는 것만 알고있다. 그러나 그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이 두 사고는 한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반도체들을 회로로 집합시킨 덩어리들이다.
이들 반도체 덩어리들은 고도의 상상력과 기술로 안전에 대한 모든 수단이 주입되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일어났으며 그리고 앞으로도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 제어 장치는 어떤 경우든 안전과 불안전이라는 한계가 설정되어 이 한계선을 넘어서면 작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정확하게 작동하여도 사고는 일어날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이것이 반도체의 반란이다.
나는 이러한 불가사의한 한계성을 반도체의 반란이라고 본다. 이러한 반도체 덩어리에 우리의 생명에 대한 안전을 맡기고 이 무더운 밤에 잠을 자고 엘리베이터 문안에 아무런 의심 없이 발을 들여놓고 있다. 언제 대 정전사고가 닥쳐올지 또는 승강기가 단두대로 변할지 알지 못하면서 말이다.
그러면 이 반도체들이 갖고 있는 원천적인 결점이 무엇인가 하고 생각해 본다. 그것은 생명을 갖는 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육감을 이 반도체회로들이 가질 수 없다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편리한 세상이지만 그만큼 위험이라는 괴물이 반도체 덩어리들의 등에 업혀 우리의 가슴을 조여오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안전을 위해 엘리베이터 문을 들어설 때 한번쯤은 안전에 대한 의식을 일깨워 봐야하는 그런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제봉주/아케디아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