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은 국군의 날이다.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국군 미주 경비대로부터 ‘국군’으로 개칭되었다. 역대 한국정부는 10월1일 국군의 날은 성대하게 치러 국군의 위용도 과시하고 군의 사기진작과 유엔 21개국에 대한 예우 표시로 정성을 기울였다.
매년 국군의 날 행사로 군 행진 퍼레이드를 펼치고 공군과 각종 신형 장비를 총 동원하여 시위 행진을 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은근히 주고 있었다. 그러나 문민정부, 국민정부, 참여정부에 오면서부터 북한에 자극을 줄 우려 때문인지는 몰라도 6.25행사, 10월1일 국군의 날 행사가 어느덧 소진되어 가고 만 것이다.
2003년 국군의 날 행사도 마찬가지로 본국에서는 현역은 물론 예비역인 재향군인회에서도 국군의 날 행사는 간소한 정부 행사에 참여만 하는 선에서 하고, 10월8일 재향군인의 날만 행사키로 되어 있다고 하니 해외에 있는 우리들도 이에 따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래저래 국군의 날은 소진되어 가게 마련이다.
6.25전쟁을 경험한 노병들은 아직 살아있다. 국군의 날을 보내면서 어설프게 김정일의 눈치만 살피지 말고 확고한 자유민주주의 철학을 갖고 북한 핵과 대량살상 무기 완전폐기, 인권회복, 국군 포로와 납북자 송환 등을 정부는 힘써 이루어내야 한다.
김봉건/재향군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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