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는 차량 등록비로 70달러를 내던 사람이 이제 210달러를 내게 되었다. 그 이유는 주예산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주지사가 주정부 살림을 잘 했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주 역사상 최초의 주지사 소환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9.11 테러 사건으로 미국에는 애국주의가 부활했다. 군사력 증강에 초점이 맞춰지고, 반이민 정책이 강화되어 범법 이민자들의 추방이 증가하고 있다.
가주 주지사 소환 선거에서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지지율이 40%에 달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가 나치 당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동안 영화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유권자들의 마음과 코드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아울러 주 예산 적자로 자동차 등록비가 3배로 뛰어 오른 것이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주일이면 온 가족이 교회로 나가 예배를 드리고 성경대로 바르게 살려고 애쓰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생활방식이 미국 국민들 사이에 보편화했던 옛날에는 지금 처럼 문제가 많지는 않았다. 현재 미국에서는 교인수가 극감했고 신앙인의 자녀들은 주일날 산으로 바다로 놀러 다니기에 바쁘다. 미국국민들은 이제라도 하나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돌아와야만 미국이 21세기에도 초강대국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박위경/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