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화요일 가주 사상 첫 소환선거가 실시됨과 동시에 소환 시 차기 주지사 선출도 함께 치러진다. 많은 후보들 중에서 가주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지금 유력한 후보중 한 명인 현 가주 부지사 크루즈 부스타만테에 대해 한인들의 이해가 절실히 요구된다.
부스타만테 부지사는 지금까지 소수계와 이민자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온 인물이다. 그는 10년 이상 정치보좌관으로 많은 경험을 했으며, 선출직으로는 주 하원의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주 하원의원에서 주 하원의장 그리고 지금의 부지사까지 중요한 자리를 두루 거치며 소수계, 저소득층, 이민자, 스몰 비즈니스를 위해 싸워왔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선출직에 발을 들여놓은 지 단 10년만에 지금의 자리까지 고속 성장할 수 있었다.
한인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부지사는 주지사의 임명직이며 같은 정책을 지지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부지사도 주지사와 같이 선출직이며 주지사의 독단에 대한 견제 세력이 될 수 있으며 주지사 부재 시엔 권력을 이어받는다. 또 부지사는 그 자신의 정책을 지지한다.
그는 중가주 프레스노의 작은 도시에서 이발사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처음엔 정육점 점원으로 시작했지만 워싱턴 DC에서의 정치 인턴경험을 계기로 정계에 발을 딛게 되었다. 다른 정치인들처럼 화려한 집안 배경을 갖고 있진 않지만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이민자 및 소수계 그리고 소위 약한 자들을 이해하며 그들을 위해 싸워왔다.
아마도 그 점을 백인 부유층이 싫어하지 않나 싶다. 자신들의 입김과 위치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가주 아시안, 라티노, 흑인계 정치 지도자들이 그를 강력히 지지하는 것과 현재 라티노로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선출직에 있는 것이 그 증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특히 한인에 대해서도 그 위치에 있는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 아시안 커뮤니티 내에서도 특히 한인사회를 방문해 한인들을 만나고, 추수감사절 때는 아리랑 노인 아파트 및 여러 한인 단체에 터키를 전달하는 등 계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한인 사회에서 그의 인지도가 비교적 낮다는 게 안타깝다.
내가 본 부스타만테 부지사는 정이 넘치고 진실하며 신사적이다. 그는 라틴계 가족 안에서 자라면서 근면과 존중을 배웠다. 인신공격이 판치는 정치판에서도 그는 지난 후보토론회에서도 보았듯이 다른 이를 폄하하는 법이 없다. 프로답지 않은 인신공격에 대해서 묵묵하고 냉철하게 임했다.
내가 그와 알고 지낸 지 3년이 되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그에 대해 잘 안다. 토론 때의 당당함과 침착함이 그의 평소 모습이다. 그는 신의를 정치적 계산보다 중요시하는 몇 안 되는 정치인이며 소수계, 이민자 그리고 스몰 비즈니스를 위해 싸워왔기에 한인들의 한 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더글라스 리
한미 민주당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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