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이래 최대 간첩사건의 하나인 송두율 사건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의 엄정한 수사에서 송두율의 간첩행위가 속속 밝혀지자 마음이 불편하다며 송두율 교수와 같은 사람들은 분단체제 속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런 것을 가지고 건수 잡았다고 좋아할 일은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망언이다. 적을 코앞에 둔 분단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적의 간첩을 적발했는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 노 대통령은 적과 동지도 구별 못하는 치매증 환자란 말인가. 간첩을 적발했으면 국가 통치자의 입장에서 격려하고 좋아해야지 왜 한 건 잡았다고 좋아하지 말라는 것인가. 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까지 노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용공적인 발언을 해왔다.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공산주의 운동을 합법화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말했고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모택동을 존경한다고 선언했다. 모택동은 누구인가. 김일성, 스탈린과 함께 6.25 남침의 원흉이 아닌가. 모택동은 중국 십억 인권을 탄압하고 경제를 파탄시키면서 공산독재를 자행한 독재자였다. 그런 모택동을 존경한다는 노 대통령의 사상적 기조는 대단히 위험하다.
노 대통령은 비록 학벌은 변변치 않아도 독학으로 사법고시에 합격, 판사와 변호사의 경력을 거쳐 한국의 대통령이 된 법조인 출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언행을 단순한 실수로 보기는 어렵다. 그의 이번 발언은 검찰에게 보내는 일종의 압력일 가능성도 있다.
송두율은 김일성과 김정일이 아끼는 거물간첩이다. 김대중 정부가 그의 귀국을 반대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의 방한 설득을 위해 국가 정보원 2차장이 독일에 갔고 송의 대학 동창인 KBS 이사장이 독일에 갔다. 대통령이 이와 같은 사실들을 모를 리 없다. 만약 그랬다면 그는 허수아비 대통령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뿐인가. KBS에서는 그를 ‘영웅’시 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했다. 평양 방송에서나 있을 법한 일을 남한의 국영방송 KBS에서 한 것이다. 아마 김정일은 이 소식을 듣고 내심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송두율 간첩사건을 계기로 남한에 이미 잠복해 있던 고정 간첩 및 좌파 세력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간첩을 보고도 잡지 않은 정부가 과연 정당한 정부인가.
한국은 지금 준 전시상태다. 어느 때라도 전면전이 터질 수 있는 위험상황이다. 북한은 핵과 수만 대의 중화기로 서울을 향해 기습기회를 노리면서 지하에서는 수만 명의 군대를 일시에 남파할 수 있는 땅굴을 파고 있다. 이번 송두율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한국의 운명은 달라질 것이다. 송두율과 그의 관련자들이 일망타진되지 않고 노 정권의 비호 하에 다시 활동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한은 이미 대한민국의 국호를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
마이클 김/ 목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