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에서 한국 뉴스를 봤다. 외국인 노동자 등록 마지막 날이라고 했다.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등록하려고 줄을 섰다. 정리하는 직원이 빌딩 밖에 나와서 줄을 세우는데 바로 서지 않는다고 구둣발로 그 줄서 있는 노동자들의 정강이를 차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각국 나라 기자들의 카메라가 그 광경을 찍고 있는데도.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모골이 송연했다. 저 광경이 외국에 비춰질 때 한국의 대한 감정이 어떻게 될까. 얼마 전 정몽헌 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밤에 13시간씩 취조를 여러 번 받았다. 검사들이 돌려가면서 잠을 안 재우고 강압적 수사를 했다는 신문 보도를 읽은 기억이 있다. 검찰청에 몇 번 다녀온 후 그는 자살했다. 모든 국민들은 아연실색했다. 오비이락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얼마전 모 검사가 피해자를 수사하다가 사망시킨 사건이 있었기에 국민들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몇 해 전 일이다. 어느 의대생이 이런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줬다. 교수가 강의시간에 한 학생이 잘못했다고 나오라고 했다. 학생이 교수 앞으로 나갔다. 구둣발로 그 학생 정강이를 찼다. 그 광경을 본 그 학생은 교실을 뛰쳐나오고 싶었다고 나에게 말했다. 몇 달 전이다 자기 군수를 주민들이 모여 오랜 시간 집단 구타했다. 그 군수가 겨우 병원에 옮겨지는 모습을 TV에서 봤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모여 노 대통령 얼굴이 개구리 얼굴 같다고 했다. 앙천대소를 했다. 나는 몹시 슬펐다. 이렇게 우리들은 행동하면서 북한에 인권이 없다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물론 북한은 인권이 몹시 유린되고 있다. 그러나 그러기 전 한국에서는 인권이 존중되고 있나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김충국/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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