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말은 쉬워도 행하기가 힘든 것인가 보다. 우편함을 열어보면 하루가 멀다하고 도움을 청하는 편지가 온다. 귀중한 생명을 갖고 태어났지만 먹을 것이 없어 죽어 가는 지구상의 많은 불쌍한 사람들에게 구호의 손길을 보내자는 호소문들이다.
너무 많이 먹어 비만증에 걸린 인생이 있는 한편에서는 못 먹어 죽어 가는 불쌍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최근 남가주에서는 산불로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집과 가재도구를 잃고 잿더미 속에서 살길을 찾아 울부짖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고도 도울 생각이 일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집 잃고 실의에 찬 그들에게 구호의 손길을 보내야 하겠다.
한편 구제도 쉬운 일이 아니다. LA에서 폭동이 났을 때 고국에서 보내온 성금을 놓고 횡령을 했다 안 했다 하는 소문들이 있었고 심지어 고국에 보낼 수재의연금을 모아 일부만 보내고 나머지는 다른 목적에 써버리는 일들을 자행되는 현 세태를 보면서 도와주고 싶어 내놓아도 그 돈이 제대로 쓰여질까 염려하는 일이 더 많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이런 저런 단체들이 여러 목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이는데 그 모금된 돈이 엉뚱한 주머니 속으로 숨어버리는 일없이 슬픔과 배고픔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로 제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 정직한 우리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최성근/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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