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출신의 중견 여자 골퍼인 잰 스티븐슨이 지난 호 골프매거진 기자와의 인터뷰 중에 아시안 골퍼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발언을 하였다.
51세인 스티븐슨은 1974년 LPGA에 입문하여 3개의 메이저를 우승하는 등 총 16개의 투어에서 우승하며 한때는 미국 여성 골프계에서 섹스심벌로 알려졌을 정도로 유명했다.
그가 기자에게 “아시안들이 우리 투어를 죽이고 있다. 철저하게 죽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아시안 선수들은 감정도 없고, 영어를 할 줄 알면서도 영어를 쓰지 않는다, 말도 잘 안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틀에 걸쳐 열리는 프로 앰에 많은 돈을 내고 골퍼들과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시안 선수들은 그들에게 기껏 ‘안녕하세요’ 와 ‘안녕히 가세요’ 두마디 말밖에 안한다” “LPGA 투어는 거의 국제적이긴 하지만 선수들은 아시안이 대부분이다. 아시안 선수들이 투어를 점령하고 있다”는 등의 말을 했다.
이어 스티븐슨은 자기가 LPGA 커미셔너라면 미국인이 아닌 선수들이 뛰는 것을 제한하겠으며 아시안 선수들의 숫자도 제한하고, 외국선수들만의 퀄리파잉 대회를 따로 만들겠다는 발언을 했다.
또 그는 아시안 골퍼들은 미국의 돈만 가져가고 있다고 비난을 했다. 이런 기사가 나간 후 많은 미국민들이 그의 발언을 비난하자 그는 금방 사과를 했다.
지난해 LPGA투어 26개중에 9개를 아시안 골퍼들이 우승을 했다. 그뿐 아니라 상금 랭킹 탑 10에 아시안이 4명이나 있다. 박세리, 박지은, 한희원, 캔디 쿵등 훌륭한 아시안 선수들 때문에 LPGA의 위상이나 질이 올라간다는 생각을 전혀 못하는 백인 우월주의자의 코멘트이지만 아시안 전체에 대한 위험한 발언이다.
그의 발언은 UCLA 나 UC버클리에 아시안 학생이 너무 많으니 그들의 입학숫자를 제한하고 입학절차도 더 까다롭게 해야한다는 주장이나 다를 게 없다. 다음세대 우리자식들이 좀더 잘 살 수 있는 미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같이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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