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 주최 유엔 한국음식 축제가 1일 맨하탄 유엔 본부 4층 대표단 식당에서 개막됐다.
유엔 한국음식축제(UN Food Festival)는 지난해 5월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 앞서 한국영화상영, 월드컵 홍보 사진전과 함께 ‘한국문화 축제’의 일환으로 기획돼 한 달간 유엔 90여 개국 대사, 유엔 사무국 간부, 뉴욕일원 동포지도급 인사, 일반 시민 등 총 6,000여명이 방문,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대표단 식당은 유엔 에 파견된 189개국 회원국 대표단과 사무국 직원 등 매일 500∼600명이 이용하는 대형 식당이다.
올해로 2회째 맞는 한국음식 축제에는 산채요리 전문가 임지호씨와 한국 최고 남도음식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궁중음식 전문가이자 전통 혼례 음식의 권위자로 알려진 최윤자씨가 초청돼 5명의 한국 요리사들과 한국 전통 음식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밥류, 죽류, 국, 찌개, 9가지 나물 무침, 야채샐러드, 구절판, 생선회, 두부요리, 게살찜, 소갈비 구이, 신선로, 해삼전, 삼색 완자, 벽오동 열매 조림, 단호박 수수찜, 연근 조림, 방게 튀김, 김치, 밑반찬, 젓갈, 후식(단호박 식혜, 절편 모듬, 수정과, 다식 모듬, 주악, 과일) 등 100 여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오는 12일까지 열 이틀간 식당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싱싱한 여러 가지 야채와 볶은 참깨에 와인 그리고 생야채를 갈아서 만든 소스를 버무려서게살을 더해 만든 야채 게살 샐러드, 녹차와 꿀, 유자, 요리술로 비린내를 제거한 방게를 180도C 기름에 튀긴 음식으로 바다에서 갓 잡은 듯 신선함을 맛볼 수 있는 방게 튀김, 기름에 튀겨낸 연근을 와인 소스에 버무려 담아내 바삭하고 새콤달콤한 맛을 느끼게 하는 연근 와인 조림, 껍질을 벗긴 밤을 삶거나 튀겨서 와인소스에 졸인 다음 곱게 다진 유자 껍질을 뿌려내고 위스키를 살짝 부어서 불을 붙여 담아내어 밤과 유자향이 어우러지도록 한 밤송이졸임 등 색다른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한국 음식의 세계화 및 고급화에 초점을 맞춘 이번 음식 축제 행사장에는 밤, 대추, 곶감 , 육포 등 30여 가지에 달하는 최윤자씨의 혼례음식도 전시되고 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한국음식을 영어로 소개할 자원봉사자 30명이 투입돼 한국음식 문화를 알리게 된다.
한국 음식 점심 뷔페 식단이 마련된 유엔 대표단 식당은 월~금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으며 식사 가격은 1인당 22달러50센트이다.
주최측은 행사 기간 동안 한국 음식의 조리과정을 설명하는 ‘셰프 테이블’(Chef’s Table) 행사를 3회 개최, 1일 주요 미디어 음식 전문 기자를 초청한 데 이어 3일 음식 관련 투자자 및 동포 인사, 9일 미 문화·관광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식당 예약: 212-963-7625(이용자는 사진 부착 신분증 지참, 청바지 입장은 금지)
▲장소: 46 스트릿과 1 애비뉴가 만나는 곳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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