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추가 맵다’는 우리의 전통 교훈은 아우토반 자동차(Auto-Bahn Motors Inc)와 주경돈(44) 대표에게 잘 어울리는 말이다.
작은 체구에 단단해 보이는 그의 모습은 매운 고추를 연상케 하지만 한 두 마디 말을 나눠보면 20년간 한 우물만 파온 그의 자동차에 대한 정열이 자연스럽게 쏟아져 나온다.
12년간의 자동차 판매 세일즈와 매니지먼트 경험을 토대로 지난 95년3월 그가 창업한 아우토반 자동차는 그 동안 요란하지 않지만 실속 있는 성장을 거쳐 지금은 새차와 중고차 판매와 리스, 융자 등을 한곳에서 해결해주는 종합 자동차 판매회사로 성장했다.
속도제한이 없는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의 이름을 따 상호를 정한 것도 고객에 대한 무제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즈니스 철학을 담았다고 한다.
딜러에서 차를 살수 있는데도 왜 아우토반 같은 브로커에서 차를 사야할 이유와 한 단계 유통과정을 더 거치면 가격이 비싸지지 않느냐는 물음에 구 대표는 미 딜러의 가격이 예상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며 차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미 딜러보다 싼 경우가 더 많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결국 딜러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만큼 엄청난 규모의 딜러를 운영하는데 따른 제반 경비를 차량 판매를 통해 뽑아야하기 때문에 아우토반 자동차는 작은 마진으로도 미 딜러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구 대표는 그러나 가격만으로 승부를 거는 자동차 판매업소는 오래가지 못한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전문적인 구입 가이드와 변함없는 애프터서비스가 조화를 이뤄야만 진정한 고객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쁜 이민 생활에서 한 곳에서 원하는 어떤 종류의 차라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은 한인들에게 분명한 매력이다. 유난히 부침이 심한 한인 자동차 업계지만 아우토반 자동차는 주요 자동차 메이커, 딜러와의 오랜 거래를 통한 신뢰를 확보, 안정적이고 신속한 공급을 약속한다.
아우토반의 강점 중 하나는 중고차다. 1만 스퀘어피트 매장에는 항상 40∼50대의 잘 정비된 중고차가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중고차의 경우 입소문이 퍼지며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모든 자동차는 철저한 점검을 거치지만 무엇보다도 자동차 매니어로 웬만한 정비사를 빰치는 실력을 갖고 있는 주 대표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고객에게 판매된다.
100% 융자 보장 약속은 아우토반 자동차의 트레이드 마크다. 크레딧이 없거나 약한 초기 이민자나 유학생도 주 대표가 서명하면 자동차 융자를 받는다. 물론 융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아우토반 자동차가 최종 책임을 지지만 이 역시 아우토반 자동차와 은행간의 오랜 거래 기간을 통해 쌓은 신뢰가 있기에 가능하다.
주 대표는 자동차 융자의 이자를 3∼5%대의 저렴한 금리로 받을 수 있었던 적도 없다며 자동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한다. 주 대표는 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단순히 차 값만 비교하지 말고 감춰진 비용이나 수수료는 없는지, 불필요한 옵션이 포함돼 있는지 등을 비교해야한다며 고객이 소개하는 업소, 또 한곳에서 오랫동안 문제없이 운영해온 업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주 대표의 형제들은 모두 미국에서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전문직으로 종사하고 있다. 커뮤니티 봉사에도 관심이 많은 주 대표는 미군에서 제대한 한인들의 단체인 미군재향군인회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3530 W. Olympic Blvd., LA, (323)730-8949.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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