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의 전유물인 정통 스포츠카와 달리 쿠페는 멋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어울린다는 장점 때문에 늘 인기가 높다. 그만큼 유럽, 일본, 미국 메이커 사이에서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자동차 전문지 ‘모토 트렌드’ ‘2004 바이어스 가이드’에 소개된 쿠페 중 한인들에게 인기 높은 쿠페를 소개한다.
■크라이슬러 세브링
크라이슬러는 스타일과 성능을 동시에 누리기 위해서는 비싼 2도어 차량을 구입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세브링을 출시했다.
일리노이주의 미쓰비시 공장에서 생산된 5인용 세브링은 날렵하고 정교하다. 크라이슬러의 상위 모델인 콩코드를 닮은 세브링은 다른 미드사이즈 경쟁 모델보다 실내공간과 트렁크가 넓다.
배기량 2.4리터, 출력 147마력인 기본 모델과 배기량 3.0리터, 출력 200마력인 고급모델이 있다. 모델은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다. 연비는 시내 22마일, 프리웨이 29마일. 기본사양도 풍부한 세브링은 2만달러에서 시작한다.
■마즈다 미아타
많은 스포츠카는 단순한 기계로 시작해서 최신 오디오 시설과 시트를 갖춘 첨단 장비로 돌변하곤 한다. 미아타는 여러 면에서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에 놀라운 운전 경험을 할 수 있다. 배기량 1.8리터, 출력 142마력. 연비는 시내에서 25마일, 프리웨이에서 29마일이다. 가격은 2만1,868∼2만4,673달러.
■인피니티 G35
인피니티 G35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아우토반을 100마일 이상으로 달리는 독일차’라는 스포츠 세단에 대한 인식을 버렸다. G35는 어느 한 곳 빠지는 곳이 없을 정도로 디자인이 뛰어날 뿐 아니라 실내 공간과 트렁크도 넓다. 배기량 3.5리터, 출력 260마력. 트랜스미션은 5단 오토매틱과 6단 수동 중 선택할 수 있다. 연비 시내 19마일, 프리웨이 24마일. 가격은 2만7,950∼2만9,850달러.
■도요타 솔라라
솔라라는 캠리의 장난기 넘치는 자매 모델이다. 천주교 학교에 다니다 담배와 술이 그리워 자퇴한 학생과도 같다.
더욱이 2004년 모델은 완전히 새 옷으로 갈아입었고, 힘도 좋아져 더욱 눈길을 끈다. 실내공간도 확 변했다. 세 가지 모델은 배기량 2.4∼3.3리터, 출력 155∼225마력, 알로이 휠 16∼17인치로 옵션이 다양하기 때문에 기호에 맞춰 구입할 수 있다.
연비는 시내 23마일, 프리웨이 33마일로 괜찮다. 가장 싼 모델에도 크루즈 컨트롤, 리모트 키리스 엔트리, CD 스테레오, 스티어링 휠, 파워 도어·윈도가 기본 장착돼 있다. 가격은 1만9,120∼2만5,995달러.
■BMW Z4
2시트, 개폐형 시장에서 잘 나가던 Z3의 대체모델로 지난해 출시된 Z4는 의도적으로 과장된 외모를 갖고 있다. 올해에는 시리우스 위성 라디오를 탑재한 것 말고는 큰 변화가 없다.
다른 현대식 BMW 스포츠카와 마찬가지로 차체 뒤쪽으로 자리잡은 운전석은 매우 낮으며, 트렁크는 적당한 크기다. 인기 높은 6단 수동 자동 겸용 기어박스도 물론 기본 장착돼 있다. 배기량은 2.5·3.0리터 두 가지며, 출력도 175마력과 225마력 두 종류다. 연비는 시내 20마일, 프리웨이 28마일. 가격은 3만3,500∼4만750달러.
<이의헌 기자>arog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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