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유명 스타들 대거 불참
오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리는 올해 첫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 유명 여자선수들이 잇달아 불참을 선언, 시작도 하기 전에 김이 빠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호주오픈 2회 우승기록을 갖고 있는 미국의 제니퍼 캐프리아티(27)는 13일 허리 부상으로 인해 대회 출전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WTA 챔피언십에서 허리를 다친 캐프리아티는 지난주 홍콩 토너먼트도 미스한 바 있다. 지난 2001년과 2002년 호주오픈을 2연패했던 캐프리아티는 지난해 대회에서 1라운드에 탈락해 1회전 탈락한 첫 디펜딩 챔피언이 되는 달갑지 않은 기록도 갖고 있다.
한편 이미 전 세계랭킹 1위인 디펜딩 챔피언 서리나 윌리엄스가 무릎수술 회복이 더디다는 이유로 이 대회 불참을 선언했고 1995년 이 대회 챔피언인 메리 피어스도 몸 상태를 이유로 출전을 포기한 뒤여서 호주오픈은 1주일 사이에 지난 10년간 4개의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 3명을 잃은 셈이 됐다. 또한 세계랭킹 2위인 킴 클라이스터도 최근 호프만컵에서 발목을 다쳐 이번주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 기권한 데 이어 호주오픈에도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당초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출전을 장담했던 클라이스터스는 13일 연습을 하면서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나 출전을 포기했고 호주오픈도 포기해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이스터스까지 못나올 경우 여자단식은 지난해 프렌치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한 저스틴 에넹의 독주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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