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막… 애거시·로딕등 메이저챔프 총출동
이형택, 난적 에스쿠드와 대결 ‘험난’
여자부는 거물급 줄줄이 부상 불참
올해 테니스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이 오는 19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개막, 2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단식에는 남녀 각 256명씩이 출전하는데 남자의 경우 디펜딩 챔피언으로 호주오픈에서만 4번 우승한 안드레 애거시(미국)에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세계랭킹 1위 앤디 로딕(미국), 프렌치오픈 챔피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 윔블던 챔피언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이 총 출전, 예측 불허의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여자부는 디펜딩 챔피언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비롯해 2001, 2002년 우승자인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 등 거물급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불참하고 랭킹 2위인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도 발목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다소 맥이 빠진 상황. 지난해 프렌치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한 저스틴 에넹(벨기에)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은 최근 카타르오픈과 호주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초반 탈락했지만 하드코트에 강해 은근히 돌풍을 기대했으나 대진운이 최악으로 나타나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회전 상대가 난적인 니콜라스 에스쿠드(프랑스)로 결정돼 출발부터 대진운이 험난하고 또 1회전을 통과하더라도 2회전 상대가 6번시드의 강호 라이너 슈틀러(독일)가 될 가능성이 높아 짧은 토너먼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여자부의 조윤정은 허리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한편 남녀 단식 탑시드는 예상대로 남녀 세계랭킹 1위인 로딕과 에넹에 돌아갔다. 남자부는 로딕에 이어 페더러와 페레로가 2, 3번시드를 받았으며 디펜딩 챔피언 안드레 애거시(미국)가 4번시드에 자리잡았다. 이 대회에서 지난 4년간 손목부상으로 불참한 2002년을 뺀 3년동안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애거시는 이번에 통산 5번째 우승과 9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랜드슬램 챔피언들이 탑4 시드에 자리잡은 것.
여자부는 에넹에 이어 클라이스터스가 2번, 지난해 준우승자인 비너스 윌리엄스가 3번시드를 받았다. 남녀별로 32명씩 선정되는 시드는 호주오픈의 경우 일반적으로 ATP투어(남자)와 WTA투어(여자)랭킹에 기준하는데 윌리엄스는 지난해 부상으로 인한 장기결장으로 연말 최종랭킹이 11위까지 떨어졌으나 대회 본부측의 이례적인 배려로 3번시드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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