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22일 뉴저지 퍼포밍 아트센터 프루덴셜홀
뉴저지 스테이트 오페라단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서 여주인공역
테너 진철민씨도 에드가르도 커버역 발탁
마리아 칼라스와 조안 서덜랜드에 이어 이 시대 최고의 벨칸토 소프라노로 인정받고 있는 조수미씨가 2월20일(오후 8시)과 22일(오후3시) 뉴저지 퍼포밍 아트센터 프루덴셜홀에서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뉴저지 스테이트 오페라단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공연한다.
그동안 LA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뉴욕 일원에선 오랜만에 오페라 무대에 서는 조수미씨는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뉴저지 스테이트 오페라의 2004년도 시즌작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 출연, 여주인공 루치아로 노래한다.
오페라 ‘루치아’는 월터 스코트의 소설 ‘라무어의 신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1835년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됐다.스코틀랜드의 람메르무어라는 한적한 지방을 배경으로 한 ‘루치아’는 ‘로미오와 줄리엣’ 처럼 원수 집단의 젊은 두 남녀 루치아와 에드가르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오페라다.
제 1막 에드가르도(테너)와 루치아(소프라노)가 부르는 ‘나의 애타는 마음은 산들바람처럼 두둥실 떠가서 그대에게 전해지리’와 제2막에 나오는 6중창 ‘나를 붙잡는 것이 누구인가’, 루치아가 실성해 부르는 3막의 ‘광란의 장면’, 에드가르도가 루치아의 죽음 앞에서 부르는 ‘날개를 펴고 하늘로 간 그대여’ 등은 유명한 아리아들이다.
람메르무어가의 엔리코는 여동생 루치아를 재력가인 아르투로에게 정략 결혼시키려 하나 루치아가 원수 집안인 라벤스우드가의 에드가르도와 사랑에 빠진 사실을 알고 음모를 꾸며 둘을 갈라 놓으려한다. 엔리코와 그의 심복 부하 노루만노가 마침내 에드가르도의 절교 편지를 만들어 루치아에게 전달하고 루치아는 마침내 배신감에 아르투로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3막에서 남편 아르투로를 찌른 후 실성한 루치아가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는 고난도의 기교를 요하는 곡으로 밤의 여왕(마적), 올림피아(호프만 이야기), 질다(리골레토) 등으로 수많은 무대에서 인정받은 조수미씨의 화려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조씨는 이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애도 드니 오페라 하우스, 로마 오페라 등에서 루치아역을 맡았었다. 그는 이번 루치아 공연에서 메트오페라에서 활약했던 바리톤 조지 포춘(엔리코역)과 테너 지아니 장(에드가르도역)과 호흡을 맞춘다.
한편 메네스 음대 석사학위 취득 후 이스트만 음대서 박사과정에 있는 테너 진철민씨가 조수미씨의 ‘루치아’ 공연서 에드가르도 커버역으로 발탁됐고 19일 오후 12시15분 학생들을 위한 ‘루치아’ 공연에서는 커버가 아닌 주역 에드가르도로 출연한다.
▲공연장소: The New Jersey Performing Arts Center, Once Center St., Newark, NJ
▲티켓 문의: 973-623-5775(월∼금요일, 낮 12시∼오후 6시), 973-325-7766(한국어 문의, Mr. Kim)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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