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부/어바인
LA 마라톤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왜 일요일에 하는가’ 하는 불만을 가진 분들이 꽤 되는 것 같다. 그러한 의견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라톤에 종교적 색채를 입히지 않길 부탁하고 싶다.
이 세상은 기독교인들만 사는 곳이 아니며 LA 마라톤 역시 각 인종 각 종교인이 참여하는 커다란 축제다. 내가 속해 있는 마라톤 클럽에는 개신교, 가톨릭, 불교 등 각 종교인들이 사이좋게 뛰고 있으며 장로, 거사, 보살, 집사 등 모두가 사랑 속에 화기애애하게 지내고 있다.
물론 개신교인이나 천주교인들 중 어느 분들은 아침 일찍 와 부지런히 뛰고 예배시간에 늦지 않기 위하여 서둘러 떠나기도 한다. 그분들이 비 기독교적이며 세속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음은 물론이다. 마라톤을 잘 하기 위해서는 술 담배뿐만 아니라 세상의 대중적인 오락 역시 과감히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라톤으로 인하여 한번 빠지더라도 건강을 다져 나머지 주일예배는 더욱 더 활기차고 은혜롭게 따라갈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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