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호 목사(헌츠빌침례교회)
뒤 뜰 잔디밭에 킬디어(Killdeer) 한 마리가 두 개의 알을 낳았다. 그리곤 멀리 가지 못하고 온종일 주위를 맴돌며 불안해한다. 알이 있는 둥지 가까이 내가 다가가면 공격자세를 취하며 날카로운 외침의 소리를 지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면 비통한 듯 하늘을 낮게 비행하다 걷다 하며 애처로운 울음을 운다. 어미가 자식을 보호하려는 비장함과 애절함을 함께 본다.
아마도 킬디어의 꿈은 낳은 알들이 따뜻한 품에서 부화하는 것을 보는 것일 게다. 그리고 부화한 새끼들에게 또한 넓디넓은 세상에 널려져 있는 맛있는 먹이들을 물어다가 입으로 잘 썰어 입을 벌리는 새끼들에게 먹이는 것일 게다. 그래서 자란 새끼들이 성숙하여 넓은 하늘을 마음껏 나는 것을 보는 것일 게다. 어디 그뿐이랴, 자기들끼리 짝짓고 행복을 누리는 것
을 보는 것, 그리고 다시 그들이 알을 낳고 새끼를 치는 것을 보는 것일 게다.
그런데 이 사랑의 꿈에 위험이 닥쳐 온 것을 안 어미는 애처롭게 외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빼앗을지도 모르는 이방인에게 몸을 던져 싸울 듯한 기세를 보인다.
이 킬디어의 모습에서 예수의 모습을 본다. 그리고 성서 가운데서 애처로운 외침을 듣는다. 성서 가운데는 십자가를 지고 우리의 죄를 사해 준 사랑의 말씀이 있다. 그리고 부활하여서 우리와 함께 살아 있고 영원한 천국을 준비한다는 말씀도 있다.
그러나 이 중요성에 묻혀 등한히 하기 쉬운 것들이 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거짓에 속아 행복을 잃어버릴까 염려스러워 애처롭게 외치는 말씀이다. 또한 참과 거짓을 분별하여 진리 가운데서 행복과 가치를 누리며 살라는 말씀이다.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하여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눈을 가리우게 하는 음성도 있음도 말씀한다.
믿음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떨어뜨리는 말들도 있음을 깨닫기를 원한다. 더욱이 우상 섬기는 듯한 맹목적인 신앙으로 전락하게 하여 건전한 신앙의 기쁨과 능력을 빼앗길 수도 있음을 외치기도 한다.
또한 하나님의 창조하신 하나님의 세계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기를 원하여 하는 말씀도 있다. 역사 가운데 녹아져 있는 진리를 깨닫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일어난 자세한 이야기로 역사의 법칙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말씀의 외침을 듣고 그의 사랑들이 그의 꿈을 이루어주기를 바라며.....
교회는 이 예수의 애처로운 소리를 바로 외쳐 하나님의 자녀들의 눈을 띄워야 한다. 그 분의 사랑의 음성을 듣도록 귀를 열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의 매임에서 풀어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행복하게 가치 있게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 속에서 살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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