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월 스님(백운선방)
한국에는 요즈음 세대간 갈등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것은 세대간의 역사 인식과 가치관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한국 젊은이들은 예전의 사람들과 많이 다르다. 그들은 돈보다는 자유와 개인 시간을 더 중시하고 돈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강요당하는 것을 거부한다.
그들은 스스로 인터넷을 통해 세계의 정보를 받아들이며 생각하고 판단한다. 게다가 젊은 층들은 대부분 대졸이나 전문대졸 정도의 고학력이다.
미국에 와보니 이곳 동포들은 오히려 세상의 변화에 무딘 것 같다. 누가 우리를 위해 살겠는가? 강대국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우리 국민의 마음을 이토록 분열되도록 한 장본인은 누구인가.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조각조각 내었는가. 우리의 알량한 지식인가.
무조건 따라하던 선진교육제도인가. 우리가 대책 없이 받아들인 종교인가. 강대국을 위한 정치이념인가. 남북 통일이 안 되는 사상이념인가. 그 모든 것이 우리를 분열시켰다면, 이제 우리는 과감히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 누가 어느 국민이 우리를 위해 살겠는가?
자신의 행위가 우리 국민의 분열과 해침이 된다면 이제 마땅히 스스로 그만두어야 한다. 일제시대에도 일본을 찬양하고, 우리 민족을 해치는 앞잡이가 있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우리를 위한 정신을 가져야 한다. 남들은 우리를 필요로 할지는 몰라도, 누가 우리를 위해 살겠는가?
유대인들은 젊은이들이 군대를 제대하면 국가에서 일정한 액수를 주어 다른 나라로 여행을 시킨다고 한다. 그들은 조국에 전쟁이 나면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 달려가서 싸운다고 한다.
우리는 어떤가?조국은 자본이 없어서 투자조차 힘든데 아프리카, 히말라야까지 가서 우리 국민의 피땀을 뿌리며, 누가 누구를 위해 분수없이 돈과 시간을 쓰고 있는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아이들을 타국으로 내다버리면서, 국민의 피땀인 달러를 유출시키는 것은 누가 누구를 위한 실속 없는 행위인가.
이제 우리는 깨어나야 한다. 독단적이고 이기적인 강대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나 조용히 천천히 벗어나자.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제 우리는 굴림을 당하지 말고, 그들을 굴릴 줄 알아야 한다. 이 땅은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가능성이 많은 땅이다. 조국의 젊은이들은 좁은 땅에서 직업이 없어서 힘겨워 한다. 그들을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경제난도 난리이다. 난리는 구해야 한다.
이 곳에 러시아인들이 밀려온다고 한다. 대부분 영어를 구사하는 고학력자들로 외교정책의 성공으로 보조금을 받으면서 정착하고 있다고 한다. 그 동안 우리는 쌓아 놓은 노하우가 많다. 이것을 밑천 삼아 우리는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언젠가는 자립할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우리는 자립할 수 있는 것이다. 식민지 정책 가운데 하나는 통치를 당하는 사람
들에게 자신감을 없애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 우리는 어떤 상태인가? 남북한이 남보다 꼭 한 박자씩 늦는 것은, 역시 피는 못 속인다고 동업(同業) 중생임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것
에도 이제 굴림 당하지 말고, 굴려버려야 한다. 아주 조용하게 무리가 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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