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등 극장 개봉이어 국제영화제 잇따라 초청
뉴욕에서 한국 영화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실미도’, ‘봄여름가을겨을 그리고 봄’, ‘오아시스’ 등 한국영화 3편의 뉴욕 개봉에 이어 ‘영어완전정복’, ‘비디오를 보는 남자’, ‘바람의 전설’ 등 한국 영화 여러 편이 뉴욕의 각종 국제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이 지난달 2일 맨하탄 링컨 플라자 시네마와 안젤리카 필름 센터에서 개봉된데 이어 같은 극장 두곳에서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오는 7일 개봉된다.
북파 임무를 띤 684 특수부대 이야기를 다룬 한국 최초의 관객 1,000만명 돌파 작품 ‘실미도’(감독 강우석, 설경구, 안성기 주연)는 한국일보 주관으로 지난 30일 맨하탄 ‘루이스 34 스트릿’ 극장(312 West 34th Street)과 퀸즈 ‘큐가든 5’ 극장( Kew Gardens 5)에서 개봉, 2주간 상영되고 있다.
또한 올여름 아시안 시네비전과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 영화제’와 서브웨이 시네마 주최 뉴욕 아시안 영화제 등 뉴욕에서 열리는 여러 국제영화제에 우수 한국 영화들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의 최신 영화들 중 우수작을 골라 상영하는 서브웨이 시
네마는 6월18∼27일 맨하탄의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32 Second Avenue at 2nd Street)
에서 개최하는 2004년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 한국영화로 김성수 감독의 영화 ‘영어완전정복
’(이나영, 장혁 주연)과 춤꾼 이야기를 그린 박정우 감독의 ‘바람의 전설’(이성재, 박솔미 주
연), 비전향수 김손명씨의 삶을 다룬 홍기선 감독의 ‘선택’, 한중합작 영화 이광훈 감독의 ‘
천년호’(정준호, 김효진 주연) 등 2003년도에 만들어진 한국 영화 4편을 초청한 상태다.
제27회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 영화제는 7월16∼24일 맨하탄 아시아 소사이어티 뮤지엄(725 Park Avenue)과 이매진 아시안 극장(239 East 59th Street) 등 두 곳에서 작품성이 뛰어난 아시안 영화들을 대거 상영한다.
현재까지 한국 영화로 김학순 감독의 ‘비디오를 보는 남자’(장현성, 방은진 주연)와 느낌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인 이호섭 감독의 ‘그리고 그후로’, 한인 다큐 감독 박혜정씨와 J.T. 타카기의 공동작 ‘북한: 휴전선 넘어’ 등 3편의 영화를 초청키로 했다.
’비디오를 보는 남자’(영어 제목 Rewind)는 아내에게 이혼 당한 후 비디오 가게를 인수한 남자가 어느 여자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겨있는 홈비디오 테입을 잘못 받은 뒤 벌어지는 남녀 관계를 그리고 있다.
2003년 몬트리올 영화제 대륙 경쟁 부문 초청작, 퀘백 국제영화제와 케랄라 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하다. 이번 아시안 국제 영화제 초청작들 중 일부는 롱아일랜드 헌팅턴 소재 시네마 아츠 센터에서 7월30일∼8월1일까지 상영된다.
지난 1일 개막, 9일까지 개최되는 트라이베카 영화제에도 한국 영화 ‘장화 홍련’이 초청됐다.
6월4일부터 13일까지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제7회 브루클린 국제 영화제에는 두 명의 미국 거주 한인감독 최연(모래 폭풍)씨와 김찬수(고미다락방의 여인)씨의 애니메이션이 출품됐다. 이 영화제는 장·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전세계의 다양한 영화들을 보여준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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