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스에 편지 보내와
우체국 카메라에 포착
LA 인근 베니스에 살고 있던 영국인 데이빗 이안 딕킨슨(43)이 6일 오염되거나 위해한 식품들을 소비자용 진열대에 갖다놓겠다며 랠프스 수퍼마켓으로부터 18만달러 가량을 갈취하려 한 사기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달 전부터 그의 혐의로 포착, 조사를 벌여왔던 FBI 등은 5일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딕킨슨의 거주처인 아파트를 덮쳐 그를 체포하고 그의 사기행각 및 협박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물을 압수했다.
연방검찰은 기소장에 따르면 그는 랠프스 수퍼마켓 캄튼 오피스로 4박스의 부패된 베이비 푸드나 붕산 등이 함유된 포뮬라 등을 우편으로 보내고 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이 식품들을 진열대에 뿌려놓겠다고 협박했다.
그는 며칠 후 다시 편지를 보내 샌타모니카나 샌디에고, 샌라몬 등의 랠프스 마켓에서 수천명 소비자들에게 나눠주는 스페셜 ATM 카드로 인출이 가능한 어카운트에 18만달러를 예치하고 PIN 넘버를 리사이클러 홍보지의 광고면에 게재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랠프스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FBI는 소포가 발송된 베니스 우체국의 감시용 카메라를 분석, 노란 재킷의 남성이 소포를 부친 것을 확인했으며 이어 3월26일에는 동일인으로 보이는 자전거 탄 남성이 샌타모니카 랠프스에서 뭔가 구입한 후 ATM 카드를 건네 받는 것을 포착했다. 경찰은 그에게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하는 방법으로 주소지를 알아냈으며 5일 그를 체포했다.
딕킨슨은 체포 직후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면서 단순히 돈을 노렸을 뿐 소비자들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두 가지 혐의로 보석금 책정 없이 수감되었으며 인정신문은 오는 24일 열린다. 유죄가 확정되면 그는 25년형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영국 미들스브로 주민으로 미국에 불법입국, 최근까지 스모크체크 스토어에서 일했으며 애인과 자녀를 동반하여 이번 주 내로 영국에 되돌아갈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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