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사우스베이 양로보건센터 등
어머니날 앞두고 초청 흥겨운 시간
9일 어머니 날을 앞두고 7일 하루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는 양로보건센터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경로 잔치가 벌어졌다.
밸리대한노인회(회장 임주봉), 밸리 한인연합회(회장 박규현), 남가주 그라나다힐스 한국학교(교장 김정예) 등이 초청한 노인 300여명은 오전 10시 밸리 양로보건센터(원장 이종석)에서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 임경자, 주재일씨가 고전무용과 남도민요를 선보였고 세계 마술경연대회 대상수상자인 조니 에이스파머 씨가 멋진 마술을 선보여 노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행사에 참가한 이윤복 LA총영사는 “우리는 웃어른을 공경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계신 부모님들은 이민이라는 중대한 결정한 하신 점에서 더욱 존경받을 만하다”고 말해 노인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행사 중에는 노환중인 시아버지를 30년 동안 모신 김영자 씨가 효부상을, 중풍으로 고생하는 친정부모를 모시고 있는 이혜연씨가 효녀상을 받아 어머니날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날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실내 체육관에서도 노인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벌어졌다. 미주한인사업가협회(회장 강종민)가 마련한 이날 잔치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 떡 500인분을 추가로 주문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경로잔치 단골 사회자 코미디언 김막동씨가 노래자랑을 진행했고 사업가협회 회원과 일반 업체에서 3만달러 가량의 경품을 제공해 참석한 노인들을 즐겁게 했다.
가디나 사우스베이 양로보건센터도 노인 50여명을 모시고 어머니날 잔치를 열었다. 잔치를 방문한 테리 테라우치 가디나 시장은 “제 조상은 100년 전 하와이에 농부로 이민 왔는데 꼭 우리 조상들을 뵙는 것 같다”며 “이민 1세대가 후손들과 지역 사회에 기여한 것에 대해 늘 감사하고 있다”고 말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밖에 벨 양로보건센터도 어머니날 행사를 여는 등 7일 하루 타운 곳곳에서 경로 잔치가 이어졌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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