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이후 첫 현역 육군대장 비리혐의 수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인 신일순(申一淳.57.육사26기) 육군 대장이 8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현역 육군 대장이 개인비리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것은 창군이후 이번이 처음이어서 군내에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대통령 탄핵사태 마무리 이후 곧 있을 군수뇌부 및 고위급 장성 인사와 맞물린 익명의 내부 투서로 육군 대장이 사법처리되면서 앞으로 군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의 신호탄이 아닌가 우려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이날 오후 8시 40분 국방부 검찰단이 결재권자인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아 신 부사령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3시간 가량 실질심사한 뒤 오후 11시 45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국방부 검찰단(단장 김석영 공군대령)에 따르면 신 부사령관은 사단장과 군단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거치면서 부대공금과 위문금, 복지기금 등 1억5천여만원을 전용 또는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군 검찰이 적용을 검토했던 5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는 막판 영장청구 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복 하복 정장 차림의 신 부사령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개인 변호인을 대동한 채 자신의 검은색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타고 검찰단 뒤편 주차장으로 들어섰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무거운 표정으로 국방부 검찰단 청사로 들어갔다.
전남 광주 출신인 신 부사령관은 육사 26기로 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미군지휘참모대학을 나왔으며 육군 28사단장, 3군단장, 교육사령관, 육군 참모차장 등을을 지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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