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가르며~
여름이다. 차 지붕을 열고 이글거리는 태양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느끼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계절이 있을까. 컨버터블은 이 여름에 가장 잘 맞는 차다. 다음은 ‘모터 트렌드’ 6월호가 소개한 컨버터블 5개 모델의 특징.
<김호성 기자>
지붕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8기통 최신형
▲2004년형 BMW 645Ci
BMW의 최신형 모델로 이제 막 전시장에 도착했다. BMW에서 8기통 엔진에 지붕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모델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 지붕이 열리고 닫히는 데 24~27초가 걸린다.
지붕에는 전혀 유리가 없고 유리는 모두 운전석 뒤편에 모여있다. 그래서 수직 창문은 지붕이 내려와 있을 때는 바람의 방향을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지붕이 열려있을 때는 유리가 전혀 없게 돼 바람과 훨씬 더 많이 부딪히게 된다.
기본 가격은 7만8,295달러로 프론트 엔진에 후륜구동형이다. 엔진은 4.4리터에 4밸브, 325마력이다.
경주용 같은 외관·초합금 섀시 ‘남성취향’
▲2005년형 머세데스-벤츠 SLK350
기존 SLK가 여성 취향이었다면 이번 모델은 남성을 타겟으로 해 큰 변신을 시도했다. 경주용 차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섀시를 더 튼튼하게 만들었고 차체의 42%를 초강력 합금으로 꾸몄다.
가장 향상된 부분은 엔진이다. 268마력, 258파운드-피트, 3.5리터의 6기통인 4밸브 엔진 라인은 분당 2,400~5,000회전에서 최대 회전력(토크·torque)을 낸다. 이 엔진은 균형이 잘 맞는 서스펜션과 짝을 이뤄 산악 길 운전을 즐기는 운전자에게는 최상의 스포츠 카로 적합하다. 기본 가격은 4만5,000달러로 지붕을 여닫는데 22초가 소요된다. 올 9월에 시판된다.
날씬한 외양·핸들링등 업그레이드
▲아우디 A4 3.0 CVT
이전 모델에 비해 더 매끄러워지고, 공간도 넓어졌다. 엔진은 두 종류로 170마력에 터보 차저가 달린 1.8리터 4밸브와 3리터의 6기통에 220마력이 있다. 모두 연속 변속이 가능하다. 외부 스타일, 운전석 디자인, 핸들링, 운전하는 재미 모두가 업그레이드 됐다. A4 세단보다 후드가 훨씬 길고 미등도 독특하다. 그래서 외양이 날씬하면서도 근육으로 뭉친 탄탄한 느낌을 준다. 기본 가격은 4만2,520달러.
폰티액 G6에 사용 플랫폼 채택 ‘새로운 변신’
▲사브 9-3 아크
셰비 말리부와 폰티액 G6에 쓰였던 엡실런 플랫폼을 채택해 올해 새롭게 변신한 모델이다. 탄탄한 기초 덕택에 이전 모델보다 휨과 구부림에서 훨씬 더 개선됐다. 전륜구동형으로 고압력 터보인 2리터 4밸브가 210마력을 뿜어낸다.
차 안팎 디자인도 많이 경쾌해졌다. 차에 들어있는 모든 것이 허세를 부리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다. 기본 가격은 4만690달러.
2004년 크로스파이어 쿠페와 PT크루저 장점 결합
▲2005년형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 로드스터 리미티드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2004년형 크로스파이어 쿠페를 개선한 것으로 가격이 좋은 PT 크루저의 장점을 합쳤다. 성능은 컨버터블로 가장 잘 팔리는 세브링을 꼭 닮았다. 한가지였던 모델도 세 가지로 더 다양해졌다. 229파운드-피트의 토크를 자랑하는 이 차는 3.2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차의 지붕이 트렁크에 쏙 들어가게 디자인됐다. 본 가격은 3만8,9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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