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받은 후 40일 금식기도를 여섯 번이나 했습니다. 퀸즈 우드사이드 소재 뉴비젼교회(64-01 Woodside Ave., Woodside, NY 11377·718-505-0200) 담임 황동익(57) 목사는 목회자들이 평생에 한 번 하기도 어려운 40일 금식기도를 여섯 번이나 했다며 말문을 연다.
금식기도 기간동안 곡물이 섞인 음식은 먹지 않고 물만 먹습니다. 40일간 금식하고 나면 185파운드의 체중이 85파운드밖에 안나갑니다. 100파운드가 빠지더군요. 사실상 뼈만 앙상하게 남게 되지요. 음식을 먹는 식사시간이 없으니 하루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길게 갑니다. 그 동안 성경보고 기도하면서 목회는 목회대로 해나갔습니다.
강화도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란 합기도 무술 유단자인 황 목사는 하나님의 ‘하’자도, 예수의 ‘예’자도 모르는 불신자였단다. 그는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인천의 모 여고에서 수학선생으로 2년간 교편도 잡았고 군대는 월남전에 참전 30개월을 전투사병으로 보냈다. 1974년 미국에 와 뉴욕에 자리를 잡으면서 2년간의 뉴욕주 공무원을 거친 후 안 해 본 것도 없이 닥치는데로 사업을 하기도 했다.
한편 한인사회의 번영을 위해 뉴욕한인회 봉사뿐만 아니라 반공연맹 부이사장, 청년단 창단멤버, 한미지역사회개발위원회 총무, 코리안 타운 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러던 중 1986년 4월22일, 아내의 권고로 모 기도원에서 열리는 성령세미나 집회에 참석해 은혜를 받고 그의 생은 180도로 전환됐다. 이 때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의 사랑을 체험한 그는 세상이 완전히 달라 보였다고. 기도원을 나선 나의 눈에 보이는 모든 나무 잎사귀들이 나를 향해 전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이 때부터 나는 과거에 가까웠던 주먹깨나 쓰던 친구들에게 하나님을 전도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황 목사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며 더 깊이 성경공부를 하기 원해 순복음신학교에 들어가 공부했고 다니던 교회의 교구장이 되어 1년간 전도사 역할을 했다. 그 후 다시 공부를 계속해 여러 신학대학원을 거쳤고 장영춘 목사가 교장으로 있는 동부개혁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M.Div.)와 RTS(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도 취득했다.
목사 안수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동부노회에서 1992년 받았고 목회생활은 4개의 교회를 개척, 통합시키는 과정을 거쳐 2000년 3월, 우드사이드로 옮겨 뉴비전교회로 교회 명칭을 개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는 현대 교회는 개혁의 대상이다. 말씀 중심, 성령 중심으로 다시 오순절 다락방의 성령의 역사를 체험케 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 강조한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사도행전 16장31절인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이다. 그러기에 그는 예수를 영접하지 않은 사람들은 국적을 막론하고 만날 때마다 예수 믿
고 구원 받으라고 권한다고.
현재 황 목사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총회장 황은영 목사) 동노회 부노회장과 뉴욕해외선교회 회장직을 맡고 있고 사모 황용신(53)씨와의 사이에 금융회사에 다시는 아들 인수(25)와 연방정부공무원인 딸 인희(24)를 두고 있으며 우드사이드에 거주하고 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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