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2명 제주 압송
위조 유로화 대량유통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31일 오후 인천에서 붙잡힌 리투아니아 국적의 피의자 2명을 항공편으로 압송해 위폐 소지경위 등에 대한 본격 수사를 펴고 있다.
제주경찰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위조된 유로화를 환전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리투아니아 국적의 케르세비우스 라이문다스(46), 프세멘스커스 게다스(26)씨의 신병을 인천경찰로 부터 넘겨받아 오후 8시50분께 김포공항을 거쳐 제주로압송했다.
제주경찰은 부산경찰청에서 긴급 지원된 러시아어 통역요원의 협조를 받아 이들로 부터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 유로화 소지경위, 환전 등 행사내용, 국내 행적, 해외 전문조직과의 연계성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폴란드에서 위조 유로화를 소지하게 됐고 제주도에는 휴양차왔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들 리투아니아인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 우리은행 환전소에서 100유로짜리 위폐 2장을 한국은행권으로 교환하려다 제주지역 위조 유로화 유통 사건으로 수상히 여긴 환전소 직원 방모(28)씨의 신고로 공항경찰대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은 이들이 지난 26∼27일 제주지역 농협과 은행, 환전소에서 1만4천유로의 위조 유로화를 유통시킨 뒤 달아난 용의자로 드러나자 제주경찰로 신병을 넘겼다.
제주경찰은 지난 26일 제주시 연동 K환전소 폐쇄회로 TV에 찍힌 범인의 인상착의가 지난 달 9일 이후 뚜렷한 목적없이 입국과 출국, 재입국을 반복한 리투아니아인 3명과 비슷하자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 행방을 추적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리루아니아인이 8월 1일 낮 12시30분께 인천공항에서 러시아 국적기를 이용, 폴란드로 출국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외사형사 4명을 현지로 파견하려던 중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체포되지 않은 나머지 일행 1명은 지난 29일 모스크바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영종도=연합뉴스) 김승범.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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