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사슬.감시카메라 인권委 진정… 뉘우치려 단식
연쇄살인 용의자 유영철(34)씨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독방에 24시간 감시카메라를 부착해 감시하고 항상 사슬로 채워두는 데 대해 인권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유씨의 변호인으로 정식 선임된 한국사형폐지운동협의회 사무총장인 차형근 변호사는 6일 “서울구치소측이 4일 유씨의 독방에 24시간 감시카메라를 부착하고 유씨에게 항상 쇠사슬을 채워두고 있으며 단식해지 시의 약속과는 달리 운동도 지켜주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유씨가 유감을 표시했다”면서 “유씨의 요구에 따라 이날 국가인권위에 구두로 진정사건을 접수시켰다”고 말했다.
차 변호사는 유씨가 이날 서울구치소 접견에서 “경찰 수사단계에서 피해자들의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기회를 주지 않았다.
현장검증시 범행재연은 경찰의 지시대로 한 것인데 뉘우침이 없이 뻔뻔스럽게 보인 부분은 유감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씨는 또 검찰 송치 뒤 단식을 시작한 것은 뉘우침의 표시였는데 마치 구치소 이감요구 때문인 것처럼 보도되자 곧바로 단식을 해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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