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심 선교사
히말라야에서 인사 드립니다. 지난 4월 초 포카라 근교에서 의료선교가 있었습니다. 3일 동안 2,300여 명을 진료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는데, 저희들이 지금까지 한 어느 의료선교보다 더 더욱 효과적으로 진료 받은 모든 분들에게 2번씩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소홀한 준비로 매일 네팔 음식에 결코 편치 못한 잠자리였지만 연로하신 어른들께서 최선을 다해 수고해 주셨습니다. 신학교는 지난 5월17일 40명이 졸업했습니다. 졸업식과 함께 히말라야 교회 지도자들 세미나가 3일간 있었는데 세미나 앞뒤로 3일간씩 공산당들에 의한 계엄령선포가 있었기에 많은 분들이 참석 못했습니다.
참석하셨던 분들도 집에 돌아가야 하는 것 때문에 세미나는 2일간만 가능했습니다. 버스를 대절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많은 분들이 위험한 길을 떠났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계엄령이 끝날 때까지 신학교 안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습니다.
세미나를 위한 경제사정은 최악의 상태였으나 하나님의 도우심과 공급하심을 믿으며 부족했던 경비 일만 달러를 크레딧으로 대신했습니다.졸업생들이 히말라야 곳곳으로 흩어져 가야하는데 졸업을 하고도 공산당들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들을 보며 어떻게 해야할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네팔 75개 군 소재지 중에 36개 군을 공산당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각 가정마다 젊은이 한 사람씩을 차출해 가기에 젊은이들이 계속해서 수도인 카투만두로 모여듭니다. 젊은이들이 히말라야로 흩어져 교회를 개척해야 하는데, 개척된 교회들마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여러분들의 기도 속에 있습니다.
새 학년은 8월13일 개강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로 택함 받은 자들이 히말라야 곳곳에서 모이며 말씀과 기도로 새롭게 거듭나 하나님나라를 이 땅에 든든히 세워 가는 자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 티베트 사역을 위한 티베트 학생들이 많이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기를, 그리고 이들이 복음을 위해 헌신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200명의 학생들을 먹이는 일이 보통이 아닙니다. 저희들의 일용할 약식과 필요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몇일 전에는 예배당을 짓고 있는 좀숌에 다녀왔습니다.
해발 3000미터부터 시작되는 네팔 속의 또 다른 왕국으로 유일하게 공산당들에 의하여 장악되지 않은 히말라야 고지입니다. 힌두교나 불교인들이 꼭 갔다와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성지로 약 2만 여명이 신석기 시대의 삶을 살고 있는 곳인데, 지난 10여 년간 전도를 해 50명 정도의 교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하심 속에 부지가 마련되고 주민들의 많은 반대와 핍박 속에서지만 유일한 예배당 건축이 시작되었으나 모든 건축 자제를 수도인 카투만두에서 비행기나 헬기로 수송해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예배당 건축을 돕고 있는 분은 ‘니르말 고우쳔’으로 주민들에 의해 뽑힌 그 땅의 최고 책임자입니다. 이 분이 하루속히 예수를 영접하며, 예배당 건축을 신실하게 감독함으로 건축비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고 건축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하나님께서 속히 허락하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춘심선교사 연락처:977-1-552-7028(네팔)·
818-637-8345(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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