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 소재한 트렌톤장로교회(담임 황의춘 목사)에서 새로운 단기선교를 개발하여 실시한 것을 소개한다. 선교팀은 7월28일 출국, 서울 용산의 선인중앙교회에서 단기선교를 마치고 8월8일 돌아왔다.
팀은 여기서는 학생이나 한국에서는 선생이 된다. 이번 선교팀에는John Meyers 미국전도사를 포함 학생 12명이 다녀왔다. 구성원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1.5세 2명, 나머지는 1,8세의 중고등학생들이다. 어른 통역으로 윤현정 집사가 참여해 영어설교를 통역했다.
오전엔 주일학교 오후에는 유스그룹 시간으로 진행됐다. 새로운 패러다임 단기선교는 작년에 처음으로 시도됐고 금년에 두 번째다. 앞으로 매년 계획하여 실시될 예정이다. 단기선교에 관한 황의춘 목사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질문1: 금년에 트렌톤장로교회에서는 한국으로 단기선교팀이 다녀왔는데 어떤 이유와 목적 때문인가?
▲답: 한국교회는 100년만에 약소 기독교국가에서 강대 기독교국으로 급발전한 케이스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성장이 둔화되고 주님을 사랑하는 열심과 정열이 현저하게 급강하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년주일학교가 더 빨리 침체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그 이유는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학원 출석, 세계화 열풍으로 영어학원, 재능이 있건 없건 경쟁적 특기 학원 등 어른보다 더 바쁜 일상생활과 그리고 열정과 흥미 없는 교회교육으로 10년 전보다 어린이 출석은 절반 이하로 감소되고 교회는 생동감을 잃어가게 되었다. 이런 현상은 서구 교회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되어 과거 기독교 선교에 앞장섰던 나라들이 오늘에는 피선교국으로 전락되었다.
그러므로 한국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성령의 계절이 오게하고 교
회가 활력을 얻고 부흥되어야 민족이 살고 한국교회가 부흥되어야 이민교회도 부흥될 것이라 생각한다.
■질문2: 그러면 아프리카나 남미등 다른 제3세계의 선교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지 않아도 되는가?
▲답: 아니다. 물론 열심히 해야 한다. 다만 나는 한국에도 단기선교할 이유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질문3: 한국에 단기선교를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하였는가?
▲답: 첫째로 미국 이민교회에서 하는 여름성경학교(Vacation Bible School)를 한국에 적용하는 것이다. 둘째는 한국에 불고 있는 영어 열풍을 도구로 하기 위해서, 예를 들면 타이틀을 English Camp, Jesus Camp로 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거의 영어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대단한 관심과 기대로 어린이들이 몰려 온다. 당연히 해당교회의 전폭적인 기도와 광고가 있어야한다.
■질문4: 영어캠프이기 때문에 순전히 영어로 하면 알아 듣나? 못들으면 재미없어 다음날부터 안올 것 아닌가?
▲답: 당연히 첫날은 잘 못알아 듣고 어리둥절해 한다. 그러나 원칙이 있는데 설교는 통역하고 다른 것은 천천히 말하기, 반복하기, 모션(Motion)을 같이 하는 것 3박자가 중요하다.
미국 아이들 말하듯 하면 누가 알아듣겠는가? 그렇지만 놀라운 것은 못 알아들어도 오는데 영어를 공짜로 본토 발음으로 재미를 겸하여 듣기는 생전에 처음이면서 또 꼭 해보고 싶은 외국어이니까. 또 하나는 한국 어린이는 유치원부터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전혀 먹통은 아니다. 몇 단어를 알아들어도 신나게 되어있다.
특히 그들이 놀라워하는 것은 값비싼 고급학원 외에는 거의 미국식 발음을 듣지 못했던 것과 자기 또래 언니 정도의 학생들이 하니까 선생님이 가르치는 것보다 가슴 전달이 더 빨리 된다. 그래서 2-3일만에 따라 오는데 또 다른 이유는 영어노래를 부르기 때문이다. 미리 CD를 보내 귀에 익숙하게 한 후 가사를 리피트(Repeat)하면 어린이들의 혀는 굳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 발음이 가능하고 자기 자신도 놀라고 흥미있어 한다.
■질문5: VBS외에 다른 일은 없는가?
▲답: 시작전 또는 중간에 영어 노방전도도 효과적이다. 마트(Mart)앞에서나 거리에서 단체 또는 조별로 영어로 하고 한국 선생이나 학생은 통역해서 몇 개의 문장으로만 전도할 수 있다. 캠프 광고를 겸해서 하는 것이다.
■질문6: 선교팀으로 간 학생 자신들에게 어떤 유익이 있는가?
▲답: 제3세계로 가면 가난을 체험하고 노동을 체험하고 감사를 발견하곤 한다. 한국으로 간다고 해서 이런 유의 체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개발연구 하면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고국으로 가면 이런 결과 플러스 다른 유익이 있는데 첫째는 고국탐방 학습기회이다.
둘째는 영어를 자국민에게 가르쳐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함께 살아간다는 자부심과 정체성(Identity)형성이다. 셋째는 단순노동선교 보다 순수복음사역으로 본인 자신이 전후 교육을 통하여 확실한 믿음 위에 세움을 받게 된다.
■질문7: 그렇게 하기 위한 준비나 과정은 무엇이 필요한가?
▲답: 첫째 3-4명 이상의 Praise Team(Drum, Guitar, Keyboard &...)이 영어노래 가사와 모션(Motion)을 숙지해야 한다. 둘째 복음적 교육 목표를 간단히 집중적으로 설정한 뒤 전후 배경을 학습해야 한다. 셋째 게임(Game)과 행동(Activity)등을 학습하고 교재를 개발 준비해야 한다. 넷째 합숙훈련을 통해 영성과 육성의 통일성을 학습해야 한다.
■질문8: 이러한 단기선교 결과는 어떠했는가?
▲답: 첫째 서울의 용산에 있는 어른 300명, 어린이 30명 정도 출석하던 교회였는데 휴가의 절정기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어린이 150명 정도가 출석했다. 약 5배가 출석한 것이다. 만일 일정이 휴가 절정기만 아니었다면 200명은 충분히 모였을 것으로 평가했다.
둘째 학생 전도는 물론 부모까지도 전도가 된다. 예를 들면 세 아이의 어머니가 찾아와 선생님 우리 아이들이 울면서 교회에서 배운 하나님과 예수님을 만나고 싶데요하며 엄마도 울었다.
셋째 온 교회가 생기를 얻도 신선한 충격을 받으며 교우들이 도전을 받았다. 트렌톤장로교회는 1975년 창립됐고 출석교인 350여명이며 황의춘 목사는 4대 담임목사로 1983년 부임 현재까지 목회하고 있다. 단기선교에 관한 문의:hwangtrenton@yahoo.com 트렌톤장로교회 황의춘 목사(609-298-2461) 147 Highway 130 N. Bordentown, NJ 08505
<김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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