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멜론대에서 소금쟁이처럼 물위를 걷는 로봇(사진)의 기본형 견본이 제작됐다.
이 대학 나노로봇공학 실험실의 메틴 시티 조교수는 견본 보다 복잡한 로봇은 6개월내에 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로봇은 소금쟁이처럼 물에 뜨는 것은 아니나 물위에 서서 두 다리를 가속, 노처럼 사용해 앞뒤로 걸어다닐 수 있다. 1초에 1ｍ나 움직일수 있는 소금쟁이는 물의 표면장력을 깰 만큼의 무게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물에 떠 있을 수 있다.
연구팀은 탄소섬유로 된 1.27㎝의 네모난 몸체와 5㎝의 철사에 플래스틱 코팅을 한 다리로 로봇을 구성했다. 머릿부분이나 센서, 배터리는 없고 ‘근육’은 3대의 압전기로 돼 있다. 이 로봇의 무게는 1ｇ가량으로 로봇에 들어간 재료값은 10달러 정도.
매서추세츠공대(MIT)는 지난해 소금쟁이가 수면을 갈라 물살을 내는 것이 아니라 발을 수면 아래쪽으로 밀어내 물위를 걷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