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실패 탐사선 제네시스, 소기 임무 달성
미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10일 추락한 태양 탐사선 제네시스의 화물 캡슐 잔해에서 상당량의 물질을 온전하게 수거함으로써 태양풍 미립자 수집 등 이 탐사선의 임무 달성이 어느 정도 가능하게 됐다. 로스 앨라모스 국립연구소의 물리학자 로저 윈스는 “우리는 당초 과학적 목표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우주에 발사된 제네시스 캡슐은 8일 지구로 귀환하던 중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시속 320㎞의 속도로 지상에 추락했다. 이 충격으로 캡슐 몸체는 균열이 생겨 대합조개 껍데기처럼 벌어졌고 태양풍 미립자 수거용 디스크를 담고 있던 통도 크게 파손됐다.
손바닥 크기의 웨이퍼 350장으로 구성된 5개의 디스크에는 제네시스의 우주 비행중 채집된 태양풍 미립자가 담겨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 웨이퍼들이 유리가 깨질 때처럼 산산조각 났을 것으로 우려했으나 일부는 거의 완전히 훼손되지 않은 채 회수됐다. 이 미립자들은 45억년전 태양이 어떻게 생성됐고 활동 에너지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에 관한 비밀을 밝혀줄 열쇠로 간주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