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주지사에 여론 전달 창구 없애선 안돼”
폐지 위기에 직면한 가주 아태계 자문위원회를 지키기 위한 아태계 시민단체의 활동이 시작됐다.
10일 아태계 권익옹호 시민단체인 ‘A3PCON’과 ‘API’S CAN’의 관계자들은 칼스테이트 롱비치 교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태계 자문위원회 보존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 관계자들은 아태계 자문위원회를 없애려는 주정부 계획은 아시아계 주민들의 여론이 주지사에게 전달되는 창구를 없애는 행위와 같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정부 도움 없이 순수한 민간 지원으로 운영되던 자문위원회의 실정을 밝히고 주정부 예산난을 이유로 기구 폐지를 추진하는 주정부 처사의 부당함을 폭로했다.
단체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편지 보내기 운동, 정치인 로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태계 자문위원회는 지난 2002년 주의회를 통과한 가주법에 따라 설치됐다. 주지사와 가주의회에서 임명한 13명의 아태계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주지사 아태계 자문위원회는 주지사, 주의회 및 행정부 산하 기관에 아태계 주민들의 여론을 전달하고, 아태계의 이해관계가 주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 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가주에는 한인, 중국계 등 400만여명의 아태계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인종별 분포에서 가주 인구 12%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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