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 테러사태 이후 침체됐던 뉴욕 부동산 시장이 테러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부동산위원회(REBNY; Real Estate Board of New York)’는 현재 뉴욕 부동산 경기가 9.11 테러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뉴욕부동산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9.11 테러사태 직후 10% 이상 떨어졌던 부동산 시장은 2002년 하반기까지 계속 하락지세를 보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테러 이전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지난 2/4분기 맨하탄 콘도미니엄 판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1%가 올랐으며 거래량도 18%나 치솟는 등 부동산 경기는 지칠 줄 모르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마이클 슬래터리 뉴욕부동산위원회 이사는 부동산 판매가격뿐만 아니라 렌트까지 테러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며 그 예로 현재 맨하탄 평균 콘도 및 코압 판매 가격은 8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렌트의 경우 테러사태 이후 발생한 탈 맨하탄 현상으로 맨하탄 내 아파트 렌트비가 최고 30%이상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브로커비를 면제하거나 한달 렌트를 무료로 주는 사례도 많았으나 현재는 렌트비가 테러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테러 사태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뉴요커들이 보다 현실적인 안목을 갖고 부동산 투자 시기를 파악해 맨하탄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였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다가오는 대선으로 현재 부동산 경기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이는 대선 후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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