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외교관들 폭발현장 방문… 英 현장사진 분석중
북한 당국이 16일 양강도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2차례 폭파를 시도했다고 밝혔으며, 평양 주재 7개국 외교관들은 이날 2곳의 폭파 지점 중 1곳을 방문했다고 평양 주재 폴란드 대사가 밝혔다.
보이시에치 칼루자 평양 주재 폴란드 대사는 이날 교도통신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관리는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위해 두 차례 폭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칼루자 대사는 데이비드 슬린 주북 영국대사 등 양강동 현장 방문 외교관들은 적어도 폭파지점 1곳을 둘러보았다면서 공사책임자는 외교관들에게 현장 규모, 사용한 폭발물 양, 폭파로 없어진 땅 면적 등을 브리핑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은 현장 방문 외교관들이 찍은 사진을 영국에서 분석 중이라고 밝히고 슬린 대사 등은 양강도 폭파현장을 90분간 방문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부하 직원을 통해 현장방문 보고를 받은 칼루자 대사는 현장에는 5만명이 일하고 있으며, 외교단의 현장 방문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칼루자 대사는 현장 방문 외교관들이 북한측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해, 17일 평양 주재 유럽연합(EU) 회원국 외교관들이 17일 이 문제 논의를 위한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데이비드 슬린 대사 등 평양 주재 외교관들은 이날 오전 양강도 김형직군의 폭파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전세기편으로 평양을 출발, 4시간여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