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목포-서울 10시간 소요, 자정까지 30만대 귀경
긴 연휴로 여유있는 흐름을 보였던 귀성길과 달리 추석인 28일 오후부터 귀경행렬이 시작되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상행선 곳곳에서 밤 늦게까지 지ㆍ정체가 계속됐다.
오후 8시를 넘기면서 다소 정체구간이 줄고 수도권 인근 소통 상황은 많이 좋아졌으나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지방 도로에선 정체가 계속돼 귀경객들을 답답하게 했다.
하행선 역시 오전 성묘차량들로 수도권 부근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인 데 이어오후부터 나들이 차량에 `역귀성’을 마치고 귀가하는 차량들이 가세해 정체구간이늘어났으나 오후 7시께부터 정체가 많이 풀렸다.
이날 오후 11시께 도착한 차량을 기준으로 귀경 소요시간은 ▲부산 10시간 ▲목포 10시간 ▲광주 9시간 ▲대전 5시간50분 ▲강릉 6시간 등이다.
정체구간을 살펴보면 경부선 서울 방향으로는 서화천교 부근~안성 부근 구간에서 무려 99㎞나 정체가 빚어지고 있으며 건천 부근~경산 부근 간 35㎞, 영동~영동터널 간 6㎞도 막히고 있다.
반대편 부산 방향으로도 서울산~양산 간 22㎞, 북대구~영천 부근 간 34㎞ 등에서 차량들이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해안선도 정체가 심각해 서울 방향 광천~비봉 부근 간 94.6㎞를 비롯, 군산~서천 부근 간 17㎞, 웅천터널~대천 부근 간 12㎞ 등이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중부선 역시 제1중부선이 오창~모간 부근 간 58㎞(하남 방향), 이천휴게소~곤지암 간 9㎞ 등에서, 제2중부선이 마장 분기점~이천휴게소 간 2.6㎞에서 각각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영동선도 인천 방향으로 문막 부근~용인휴게소 간 64㎞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한편 서울 시내도 외곽으로 성묘를 다녀오는 귀가 차량에다 행락 및 귀경차량까지 겹쳐 시내 곳곳에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시경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시립묘지로 통하는 망우로, 통일로와 서부간선도로 전구간에서 차량정체가 지속됐고 내부순환로 성지문터널 전후구간과 자유로, 강변북로 및 올림픽대로 등에서도 밤늦게까지 차량 운행이 원활치 못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7시 현재 차량 23만6천여대가 서울을 빠져나갔고 25만6천여대가 귀성한 상태로, 자정께는 귀경 차량이 30만여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안 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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